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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화물 노선 경쟁력 강화
대한항공, 화물 노선 경쟁력 강화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09.0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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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ㆍ남미 등 노선 증편 글로벌 경기침체 능동 대응
 대한항공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화물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동남아ㆍ남미 노선을 증편하는 등 화물 노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 필리핀 마닐라에 화물기(보잉777F)를 주 2회, 지난달 13일 태국 방콕에 화물기(보잉777F) 각각 2회 재취항했다.

 기존 마닐라와 방콕 구간은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항공 화물을 수송해 왔지만 화물기를 투입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동남아로 생산기지를 이전, 항공화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IT, 자동차 부품, 하드디스크 등 항공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이어 북미시장 대체 시장으로 남미 노선도 적극 공략한다. 지난달 23일부터 남미행 화물기(보잉777F)를 주간 2회에서 3회로 증편했다.

 남미행 화물기는 인천을 출발해 미국 앵커리지, 마이애미를 거쳐 브라질 상파울루, 칠레 산티아고, 페루 리마, 다시 미국 LA를 경유해 인천으로 돌아온다. 70시간에 걸친 여정으로, 대한항공 운항편 중 가장 운항시간과 거리가 긴 노선이다.

 인천 출발편에는 휴대폰부품, 자동차 등 공산품이 주로 실리고, 경유지인 미국 마이애미에서도 브라질행 전자부품, 항공기 엔진 등이 탑재된다.

 다시 돌아오는 화물기에는 연어, 체리, 아스파라거스, 망고, 블루베리 등 칠레, 페루산 아시아행 신선화물들을 채워 전 구간을 빈 공간없이 운영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중무역분쟁 등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신시장 개척과 신수요 유치 확대를 통해 화물사업 경쟁력 제고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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