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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러 기술파트너 선정 쇄빙 LNG 운반선 15척 계약
삼성重, 러 기술파트너 선정 쇄빙 LNG 운반선 15척 계약
  • 한상균 기자
  • 승인 2019.09.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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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에너지기업 노바텍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제5회 동방경제포럼에서 쇄빙 LNG운반선 설계 계약을 삼성중공업과 체결했다
러시아 에너지기업 노바텍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제5회 동방경제포럼에서 쇄빙 LNG운반선 설계 계약을 삼성중공업과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이 러시아 아크틱 LNG2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운반선의 기술파트너로 선정돼 초대형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 에너지기업 노바텍(Novatek)이 LNG 수송에 필요한 쇄빙 LNG운반선 15척을 자국 국영조선소인 즈베즈다(Zvezda)에서 건조하기로 확정한 사업이다.

 노바텍은 삼성중공업을 기술파트너로 인정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제5회 동방경제포럼(Eastern Economic Forum)에서 쇄빙 LNG운반선 설계 계약을 삼성중공업과 체결했다고 4일 삼성중공업이 이 사실을 밝혔다.

 노바텍은 지난 2014년에도 러시아 북극해 야말(YAMAL) 반도의 가스전에 투입할 쇄빙 LNG운반선 15척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기업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LNG를 주 연료로 핵 추진 쇄빙선에 맞먹는 45㎿급 전력을 생산해 추진할 수 있고 △영하 52도의 극한 환경에서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LNG를 운반할 수 있는 LNG운반선 설계를 맡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5년 세계 최초 양방향 쇄빙 유조선, 2008년 세계 최초의 극지용 드릴십 등을 수주해 건조해냈고 140여 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하며 축적해 온 LNG선 건조 능력 등이 기술파트너로 선정된 주된 이유로 내세웠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쇄빙 기술을 LNG운반선까지 확대함에 따라 쇄빙 상선 분야에서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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