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5:04 (수)
구 거창군수 ‘구치소 주민투표’ 참여 독려
구 거창군수 ‘구치소 주민투표’ 참여 독려
  • 이우진 기자
  • 승인 2019.09.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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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투표 동의안 군의회 제출 내달 16일 전 군민 대상 투표 3분의 1 미달 땐 개표 못 해
구인모 거창군수가 4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다음 달 16일 진행되는 구치소 주민투표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가 4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다음 달 16일 진행되는 구치소 주민투표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4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창구치소 건립 관련 주민투표에 적극 참여를 당부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군의회에 거창구치소 주민투표 동의안을 제출한 구 군수는 “어렵게 합의를 이끌어 낸 결과인 만큼 군 의회에서 주민투표 동의안을 원안 통과 시켜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창구치소는 군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국책사업인데도 지난 6년간 찬반으로 나뉘어 허송세월했다”며 “이번 투표는 군 발전의 역사에 길이 남는 만큼 올바르게 선택될 수 있도록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 군수는 “저를 비롯한 군이 중립적인 위치에서 주민투표가 공정하게 실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이 공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찬성, 반대 측에서는 객관적인 자료 제공과 홍보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군민 모두 주민투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군이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할 수 있게 되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주민투표는 군민 전체를 대상으로 다음 달 16일 진행된다. 전체 투표수가 주민투표권자 총수의 3분 1에 미달되면 개표하지 않는다.

 거창군은 2011년 거창읍 상림리와 가지리 일대 20만 418㎡에 법무부 거창교정시설 신축사업을 확정 통보받고 2015년 착공했지만 주민 반대로 2016년 11월부터 공사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후 구치소 건립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경상남도 중재로 찬반 측 주민대표, 거창군수, 거창군의회 의장, 법무부가 참여해 5자협의체를 구성해 주민투표로 갈등을 결론 내리고 했다.

 이날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거창법조타운 이전 찬성 측의 더불어민주당 권문상 도당위원장과 김태경 군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도소 자리에 공공의료원 및 공무원연수원을 유치하겠다는 제안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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