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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사상 9년 넘은 첫 예능 `런닝맨` 팬미팅해요
SBS 사상 9년 넘은 첫 예능 `런닝맨` 팬미팅해요
  • 연합뉴스
  • 승인 2019.09.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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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결은 멤버 조합과 팬들 애정 PD "개리 하차 때 가장 위기" 이번 행사 이후 아이디어 늘 듯
2010년부터 일요일 저녁 꾸준히 달려온 SBS TV 예능 `런닝맨`이 최근 방송 9주년을 맞아 대규모 팬미팅 행사를 열었다. / SBS
2010년부터 일요일 저녁 꾸준히 달려온 SBS TV 예능 `런닝맨`이 최근 방송 9주년을 맞아 대규모 팬미팅 행사를 열었다. / SBS

 2010년부터 일요일 저녁 꾸준히 달려온 SBS TV 예능 `런닝맨`이 최근 방송 9주년을 맞아 대규모 팬미팅 행사를 열었다. 국내외에 `골수팬` 많기로 소문난 `런닝맨` 제작진과 멤버들이 마련한 잔치에 수많은 눈이 쏠렸고, 기대 이상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런닝맨`의 수장인 정철민 PD는 지난 4일 합정역 다산북살롱에서 열린 `런닝맨 9주년 기자간담회`에서 "SBS 예능 역사상 9년 넘은 프로그램이 없었다"며 "10주년에 팬미팅을 하면 멋있겠지만 지금 타이밍에 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멤버들이 일정도 많이 빼야 해서 힘들었고, 춤 동작도 어려웠지만 결과적으로 무대 끝나고 내려왔을 때 관객들이 환호하는 걸 보니 소름이 돋았다.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을 표했다.

정 PD는 10주년을 향해 뛰기 시작한 `런닝맨`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게임 버라이어티로 시작해 확장성에 어려움을 많이 느꼈지만 최근에는 `런닝맨스러움`과 `런닝맨스럽지 않음`을 함께 녹여보려 노력한다"며 팬미팅을 계기로 새로운 아이디어도 많이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9년간 국내외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은 비결로는 역시 멤버들의 조합과 팬들의 남다른 애정을 꼽았다.

정 PD는 "멤버들이 자기관리도 뛰어나고 서로를 보호하려는 성격이다. 팬들 역시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한다. 팬들도 그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많이 사랑해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 PD는 지난 9년간 가장 위기였던 시점으로는 개리가 하차했을 때를 꼽았다.

그는 "시청률도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빠지고, 특히 5% 아래로 떨어졌을 때였는데 방향성에 대한 고민도 많았고 모두가 힘들어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유재석이 워낙 포기를 모르는 분이기도 하고 정소민과 양세찬이 죽을 각오로 하겠다며 시작했다. 다른 멤버들도 힘을 내서 위기를 잘 넘겼다"며 "가끔 개리가 그립지만 그가 없는 런닝맨도 사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출할 때 세 가지 기준은 명확한 목표의 존재, 재미, 계속 봐야 하는 유인 확보"라고 설명했다.

시청률 문제에 대해서는 "유튜브 등 미디어 분리를 고려해야 한다"며 "방송사 버라이어티는 신인 스타 발굴 등을 위해서라도 존속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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