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2:15 (토)
지리산 하동 햇밤 본격 출하
지리산 하동 햇밤 본격 출하
  • 이문석 기자
  • 승인 2019.09.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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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수매ㆍ생산자 간담회 산림조합ㆍ6개 농협 수매
지난 2일부터 수확을 시작해 본격 출하되는 하동 햇밤.
지난 2일부터 수확을 시작해 본격 출하되는 하동 햇밤.

 청정 지리산 일원의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돼 당도가 높고 고소한 하동 햇밤이 본격 출하하기 시작했다.

 하동군은 지난 2일 횡천ㆍ양보면을 시작으로 밤 주산지인 하동읍ㆍ적량ㆍ청암면 일원에서 햇밤을 수확하기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하동군에서는 1천110여 농가가 청정 지리산 일원 2천200㏊에서 밤을 재배해 연간 3천300t의 수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군은 단기임산물 가운데 소득이 가장 높은 알밤이 본격 출하함에 따라 밤 수매 및 생산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고 향후 수매 계획과 수출, 기반시설 확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하동 밤은 밤나무 생육상황이 지난해보다 양호하고 착과수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많은 것으로 조사돼 현재까지의 착과와 낙과상황을 고려할 때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군은 올해 수매물량을 지난해 대비 5% 상승된 3천500t으로 잡고 지역 내 산림조합과 6개 농협에서 수매하는 한편, 생산농가와 관계기관이 힘을 합쳐 생산기반을 확충하기로 했다.

 군은 노령화 밤나무 단지의 품종 개량, 폐원 밤나무단지 재생, 밤 저장시설 및 생산장비 지원, 항공방제 및 돌발 병해충 긴급 방제 등 밤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생산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기로 했다.

 또 수출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군은 민선 6기 첫해인 지난 2014년 1천525t 288만 달러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2천672t 722만 달러를 수출해 200% 이상 증가하는 등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생밤 수출에서 벗어나 가공한 하동 맛밤이 태국 현지의 대형 마켓 세븐일레븐, 로손(LAWSON)편의점 등 태국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군은 이같은 수출신장에 힘입어 올해 밤 수출목표를 전년보다 24.7% 늘어난 900만 달러로 잡고 관계기관 및 업체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댔다.

 임산물 수출특화단지 조성과 함께 수출단체를 집중 육성하고 국제박람회 참가, 해외 판촉 지원, 수출상품화 지원 등 전략적인 마케팅으로 해외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하동 밤의 옛 명성을 회복하고 농가의 실질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생산량과 수출물량을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며 "올해 생산량과 수출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민ㆍ관이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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