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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 하모니로 알린 거창 문화예술 저력
합창 하모니로 알린 거창 문화예술 저력
  • 이우진 기자
  • 승인 2019.09.0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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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ㆍ중 국제합창제 거창합창단, 금상 수상
거창합창단 제3회 한ㆍ중 국제합창제 참가 모습.
거창합창단 제3회 한ㆍ중 국제합창제 참가 모습.

 거창군은 한중 수교 27주년을 맞아 인천송도 글로벌 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제3회 한ㆍ중 국제합창제’에서 거창합창단(단장 허영식)이 참가해 금상 수상의 쾌거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합창단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중국합창협회, 한국음악협회, YTN,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인천관광공사, 주한 중국문화원이 후원한 대규모 국제행사다.

 이번 대회에선 1차 심사를 거친 한국합창단 8개 팀 400여 명과 중국합창단 21개 팀 1천300여 명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통한 양국의 문화 교류 활성화를 도모했다.

 대회 첫날 4번째 순서로 출연한 거창합창단은 국내 초연의 ‘세노야’(장동인 편곡)와 ‘One Summer Night’(백현주 편곡)의 2곡을 선보였다. 피아노와 첼로와 함께 테너의 소리로 시작된 하모니는 소프라노 솔로와 어울려 관객들에게 신비함과 웅장함을 선사했다.

 세노야는 ‘기쁜 일이면 저산과 바다에 주고, 슬픈 일이면 님과 나에게 준다’는 내용으로 바다를 달래는 우리 어부들의 노래며, ‘One Summer Night’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홍콩출신의 가수이자 배우인 진추하의 대표적인 곡으로, 거창합창단은 향수 짙은 이 곡을 세련된 율동과 섬세한 악상으로 표현해 관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경상남ㆍ북도를 비롯해 전국 군단위에서 유일하게 대회에 참가한 거창 합창단은 대회 최고상인 금상 수상을 계기로, 거창 문화예술의 격을 전국에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허영식 거창합창단장은 “이번 한ㆍ중 국제합창제 금상 수상의 저력은 박정애 지휘자를 비롯한 모든 단원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대회 참가를 격려하고 도움을 주신 거창군과 문화관광과 관계자 분들 덕분이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해용 문화관광과장은 “마음을 담아내는 목소리를 통해 거창합창단이 거창의 소리를 대외에 알렸을 뿐만 아니라 금상 수상을 통해 저력 또한 과시해 자랑스럽다”고 성과를 축하했다.

 한편, 거창합창단은 2013년 창단 이래 2015년 전국 환경합창대회 금상 및 대구 세계합창 경연대회 동상 등 수상경력을 비롯해 제7회 코리아 합창제, 가야합창제 등에 초청돼 거창을 알리는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11월 역시 가야 문화권 연합 합창제를 거창에 유치해 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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