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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해운대 비프빌리지 볼 수 없어
내달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해운대 비프빌리지 볼 수 없어
  • 연합뉴스
  • 승인 2019.09.0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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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BIFF) 기간 해운대 해수욕장에 들어서던 비프빌리지의 아름다운 모습을 올해부터는 볼 수 없게 됐다. 영화제 기간에 맞춰 북상해 피해를 안기는 태풍 때문이다. BIFF 사무국은 올해 제24회 영화제부터 비프빌리지를 만들지 않는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비프빌리지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 야외무대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붉은색 또는 햐얀색 빈 컨테이너로 만들어지는 3층 구조물은 가을의 짙은 바다색과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멋진 풍경을 선사했다. 여기서 이뤄지는 야외무대 행사에는 늘 많은 관객이 몰렸다.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아가는 길목에 위치해 배우나 감독과의 대화 시간에는 관객들로 성황을 이뤘고, 영화제 전체 분위기를 띄우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배우들도 이 무대에 서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정도로 인기 있는 팬 미팅 장소였다. 하지만 영화제 기간에 맞춰 북상하는 가을 태풍이 문제였다. 지난해 대회의 경우 개막식 당일인 오전부터 태풍 `콩레이`로 초비상이 걸려 지연돼 열리거나 일부는 취소됐다. 김다나 부산국제영화제 홍보팀장은 "대신할 수 있는 멋진 무대를 마련해 행사가 더욱 빛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올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내달 3일 개막해 1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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