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특이현상 발췌해 보니
조선왕조 특이현상 발췌해 보니
  • 송종복
  • 승인 2019.09.0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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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남향토사연구회장 / 사학박사 송 종 복
사)경남향토사연구회장 / 사학박사 송 종 복

 조선왕조의 특이한 현상으로 마지막 왕 순종은 왕세자의 신분으로 32년을 지냈다. 그는 2세에 세자가 돼 34세에 등극하고 37세에 한ㆍ일 병탄으로 하야했다. 병탄을 맺은 날이 지난 9월 29일 경술국치일(1910)이었다. 그리고 순종이 53세에 죽어 장례일이 6ㆍ10 만세운동(1926)이다. 이외 세자로 있다가 등극하지도 못하고 죽어서 왕이 된 분은 덕종, 진종, 장조, 익종이다. 그중 덕종은 세조의 아들로서 1세에 세자로 책봉됐으나 즉위 전에 죽었고, 진종은 영조의 아들로 6세에 세자로 책봉됐으나 15세에 죽었다. 장조는(사도세자, 17세에 결혼) 영조의 둘째 아들로 2세에 세자에 책봉됐으나 붕당 싸움으로 17세에 죽었고, 익종은 순조의 아들로 4세에 세자에 책봉됐으나 19세에 죽었다. 이들은 왕위에 등극하지도 못하고 추증만 왕호를 받았다.

 또 아들을 많이 낳은 왕은 세종 18명, 성종 16명, 정종 15명이다. 딸을 많이 낳은 왕은 태종 17명, 성종 12명, 중종과 선조가 각각 11명이다. 그리고 왕비를 많이 배출한 문중은 청주 한씨가 6명(태조, 덕종, 예종, 성종, 예종, 인조), 파평 윤씨와 여흥 민씨가 각각 4명, 청송 심씨와 안동 김씨가 각각 3명이다. 왕비 중에 자식을 많이 낳은 분은 세종비 심씨가 8남 2녀, 성종비 홍씨가 7남 3녀를 낳았다. 이 외에 왕의 재위가 가장 짧은 분은 12대 인종으로 9개월간이며, 재위가 긴 왕은 21대 영조로서 51년 7개월간 왕위를 지켰다. 가장 단명한 왕은 단종으로 17세에 사약을 받아 죽었고, 가장 장수한 왕은 영조로 83세에 사망했다. 한편 부인을 많이 둔 왕은 태종과 성종으로 각각 12명, 세종은 6명을 두었다.


 왕실 이외의 특이한 일은 과거시험 9번에 모조리 장원급제한 분은 이율곡인데 건강이 좋지 않아 49세에 사망했다. 과거에 급제한 최연소자는 15세의 이건창과 16세 김종서다. 그중 장원급제는 17세의 박호이며, 최고령으로 합격한 자는 83세의 박문규다. 이분은 나이로 보아 과거에 50여 회나 응시했다고 본다. 당시 고종은 박문규의 만학을 대견하게 여겨 병조참의(현, 국방부/국장급)에 임명했으나 그다음 해에 죽었다. 무과 출신 중 최연소자는 17세의 남이(南怡, 의령 남 씨)로서 세조 3년(1457)에 장원급제했으나 유자광의 모함으로 주살됐다. 고관 중 최연소자는 영의정에 이준(세종손자)이 28세, 병조판서에 남이가 27세, 홍문관 대제학에 이덕형이 31세에 취임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기독교 신자는 고종 11년 이성하로 영국 선교사에 세례를 받았고, 천주교 신자는 이승훈으로 북경에서 `그라몽` 신부에게 세례를 받았다. 또 조선왕조 최초의 정승은 배극렴이며, 최초의 한성판윤(서울시장)은 성석린이다. 반면 과거급제도 하지 않고 영의정까지 오른 인물은 황수신이다. 그는 황희 정승의 아들로서 부친의 음덕[빽]으로 고관대작을 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조선 초기 일본에 대해 상세히 적은 책은 신숙주의 <해동제국기>로 일본의 내막을 상세히 적은 일본 안내서다.

 족보는 고려 시대에 이미 등장했으나, 조선 시대 것은 세종 5년에 문화 유씨의 <영락보. 1423>, 안동 권씨의 <안동권씨세보,1476>, 전의 이씨의 <전의이씨초보,1476> 등이 있으나 현존하는 최고 족보는 1476년의 <안동권씨세보>이다. 이같이 15세기에 간행된 족보는 남양 홍씨(1454), 전의 이씨(1476), 여흥 민씨(1478), 창녕 성씨(1493) 뿐이며, 그 외는 대부분 16~20세기에 간행된 것이다. 더 이상 보학을 보려면 대전시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 전국족보박물관에 문의하면 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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