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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은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거창은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 이우진 기자
  • 승인 2019.09.03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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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부 부국장대우 이우진
지방자치부 부국장대우 이우진

 민선 7기 구인모 군수의 현안 과제는 먼저 6년간 풀지 못한 거창법조타운 문제,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문제, 창포원 활성화 사업, 가조 항노화 힐링 랜드 조성 사업 등 이다.

 먼저, 6년간 진행되지 못한 법조타운 조성사업이 지난해 11월 경상남도 중재로 법무부, 거창군, 거창군의회, 법조타운 찬성 측, 반대 측의 5자 협의체가 구성되고 3차례 회의를 거쳐 지난 7월 4차 회의에서 오는 10월 16일 거창군 전체를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실시키로 합의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전 군민의 염원처럼 조속한 해결로 침체된 거창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길 기대한다.

 이어,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문제다. 지난달 20일 거창군 11개 시민단체는 `상표권 특혜성 계약 체결한 군수는 사퇴하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에 대한 몰상식한 매매계약과 이를 둘러싼 소송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든 법적ㆍ재정적 손실을 책임지라고 강조했다. 또, 이것은 업무상 배임죄에 해당한다며 소송에 관련된 모든 비용을 군 재정에서 지출하지 말고 향후 연극제에 관한 모든 업무를 문화재단에 일임하고 매사에 법률 자문을 반드시 받고 업무를 진행해 민간단체 또는 민간기업에 대한 직접적 매매행위를 해야 할 경우 반드시 공청회를 개최해 군민여론을 수렴하고 전국 공모를 통한 거창국제연극제의 예술감독을 선정하고 다양한 분야의 저명한 공연예술계 인사들로 가칭 `거창국제연극제 예술감독 심의위원회`를 설립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매입 계약 경위와 시민단체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군은 연극제 정상화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오고 노력했으나 상표권 계약 체결과정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었고 이로 인해 군민들께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중요한 사안일수록 군민 여러분의 의견을 더욱 귀담아 업무처리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난 시민단체의 주장에 대해 계약서 원본 공개 등 시민단체에서 기존에 요구한 4가지 사항을 가능한 한 성실히 이행했음에도 계속되는 기자회견을 통한 군수 사퇴, 배임죄 등 무리한 요구 등으로 군정 수행에 혼란을 주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특히, 시민단체가 군수에게 업무상 배임죄를 묻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고문 변호사의 자문 결과 배임죄가 성립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군민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시민단체 주장이든 군의 입장이든 조속하고 원만한 해결로 거창하면 국제연극제의 도시라는 명성을 되찾아 전국에 알려야 할 것이다.

 다음은 창포원 활성화 사업이다. 창포원은 합천댐 수몰 지역 상류에 위치한 13만 평 규모의 수변 생태공원으로 2017년 12월 준공해 백만 송이 창포와 많은 수생식물, 여름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내년에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100% 전액 국비로 제2의 창포원을 13만 평 규모로 추가 조성해 26만 평 규모의 창포원이 조성되면 몇 년 안에 세계원예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더불어 2014년부터 내년까지 국도비를 포함해 총사업비 270억 원 이상이 소요되는 거창 항노화 힐링 랜드 조성사업은 거창군이 항노화 힐링 랜드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Y자형 출렁다리는 국내외 유일한 다리로 자연환경과 어울리고 특수구조 공학이 가미된 것이며, 무장애 데크로드의 경우 산책을 하면서 거창군의 아름다운 청정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설로 차별화된 산림 휴양도시 거창의 이미지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거창은 묵은 숙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빼어난 관광자원을 활성화시켜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한 전국 관광 제1 명소로 거듭 태어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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