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1:32 (금)
편한 교복 입고 끼 발산해볼까?
편한 교복 입고 끼 발산해볼까?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09.02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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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디자인 공모전’ 5일부터 내달 7일까지 접수
우수작 12월 패션쇼 열 예정 경남형 교복 표준디자인 보급
 박종훈 교육감의 공약 사항인 학생 교복 개선은 기존 제복식에서 활동이 편리한 생활복 형태로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해 교육청 조사에서 도내 중ㆍ고등학교 427곳 가운데 28.6%인 165개 학교에서 제복형 교복 대신 생활복 형태의 교복을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복 기준으로 중학교 104교, 고등학교 61교에서 생활복 형태의 교복을 착용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2일 학생과 학부모 등 도민을 대상으로 ‘편한 교복 디자인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학생과 학부모는 국민신문고와 청와대 게시판에 “교복이 짧고, 입는 데 불편하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청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국민신문고 등에 교복이 불편하다, 입는데 시간이 걸린다. 치마를 바지로 개선해 달라” 등 민원이 있었다”며 “교복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교복 인식 변화를 갖기 위해 공모전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공모전은 오는 5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도민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심사한다.

 경남교육청은 출품작을 대상으로 공모 주제와 부합하는 방향성, 실용 가능성, 아이디어의 참신성 등을 고려해 평가한다.

 우수작품 16점을 선정, 그중 일부는 교복으로 만들어 12월 예정된 패션쇼에서 발표ㆍ전시한다. 수상작은 소정의 상금을 수여 한다.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후드 티, 골프 웨어 형태의 생활복형 교복 도입을 장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생들이 생각하는 편한 교복은 어떤 형태일지, 실제 교복을 입는 당사자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불편한 지금의 교복보다 실용적이고 편안한 생활복의 장점을 살리는 등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경남형 편한 교복의 표준안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경남 교복 표준디자인을 제작ㆍ보급해 학교 현장의 다양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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