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20:13 (화)
주남저수지 재두루미 포토존 8천여 명 ‘찰칵’
주남저수지 재두루미 포토존 8천여 명 ‘찰칵’
  • 강보금 기자
  • 승인 2019.09.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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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문화관 내 설치 인기 끌어 소망 솟대 300건 넘는 소망 눈길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 람사르문화관 내에 설치된 재두루미 포토존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7월 23일 처음 설치된 재두루미 포토존은 설치 이후 8천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재두루미는 십장생 중 하나로 예부터 신선이 타고 다녔다고 전해지며 눈 주위의 붉은 점이 불과 같이 보여 불사조로 믿어졌다.

 이에 장수, 재물 등의 의미를 부여 받았다.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03호로 전 세계에 성체가 약 4천마리밖에 존재하지 않는 희귀종이다.

 주남저수지에는 매년 11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 500여 마리가 월동하고 있다.

 재두루미 포토존은 3cm의 양각으로 실물크기의 재두루미가 설치돼 있어 실물과 같은 입체감을 준다. 특히 포토존 옆에 설치된 소망 솟대에는 시민의 소망이 300건 넘게 달려 있어 눈길을 끈다.

 탐방객의 소망에는 가족의 건강 또는 재물ㆍ학업 성취가 대부분이다. “아들 장가가게 해주세요”, “술 적게 먹게 해주세요”, “로또 당첨되게 해주세요”, “○○이랑 단짝되게 해주세요”와 같은 소망들이 있다.

 어린 탐방객의 “재두루미 타고 날아가고 싶어요”, “방탄소년단 보게 해주세요”라는 소망도 보인다.

 생태해설사는 “반가운 소식을 전하는 솟대에 소망 종이를 매달면 재두루미가 소망을 하늘로 가져다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강신오 주남저수지사업소장은 “탐방객의 소망이 이뤄지는 것이 자신의 소망이다”라며 “추석을 맞이하여 많은 탐방객이 주남을 찾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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