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00:44 (일)
`이순신타워` 조성 파워 블로거와 의견 공유
`이순신타워` 조성 파워 블로거와 의견 공유
  • 강보금 기자
  • 승인 2019.09.02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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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 대화의 시간 찬반측 입장 공유 사업 추진 약속
 창원시는 2일 진해해양공원 내 창원솔라타워 28층 전망대에서 `이순신타워,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허성무 시장과 블로거간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는 블로거들이 자신의 의견을 밝히면서 허성무 시장에게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찬성 측 블로거 `장복산` 씨는 "원래 3개 시가 통합하는 조건으로 시청사, 야구장, 상징물을 하나씩 나누기로 했다. 창원에는 시청사가, 마산에는 새 야구장이 있는데 진해에는 아무것도 없어 주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허 시장은 "이순신 타워는 진해에 산재한 근대문화역사, 수난의 역사, 해군의 역사를 하나로 엮을 수 있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또한 이순신타워와 더불어 진해 관광의 종합 발전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 측 블로거 `팬저` 씨는 "대형토건사업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며 "다른 지자체와 차별성도 없어 기대감이 생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허 시장은 "산업도시로 성장한 창원의 도시특성상 마창대교, 로봇랜드 등 인공적인 조형물을 활용한 관광 육성이 필요하다"며 "진해가 이충무공의 얼이 서려있는 군항의 도시지만 그동안 발굴과 관광화 작업에 소홀했던 것을 반성해야 한다. 타 도시보다 늦은 것은 사실이지만 절대 우리 지역의 이순신 역사가 미약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블로거 `구르다` 씨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결국 예정부지에 걸려 있는 개발제한구역, 비행안전구역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라며 창원시의 향후 계획을 물었다. 이에 대해 허 시장은 "개발제한구역은 도시공원으로 도시계획시설을 지정해 해결할 수 있고, 비행안전구역은 정확한 토지계량 후 비행안전구역영향평가를 실시해 국방부ㆍ진해기지사령부에 완화를 건의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건립타당성 용역과 함께 역사 고증, 디자인 용역을 실시하겠다"고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허성무 시장은 "찬성이든 반대든 모든 것이 시민의 뜻이기 때문에 귀 기울이지 않을 말이 없다. 비판 또한 시민의 관심이라 생각한다"며 "오해가 있는 부분은 이해로 바꿔나갈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때 항상 소통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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