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9월 3일부터 이틀간 도청 잔디광장에서 `2019년 추석맞이 농ㆍ축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열기로 해 관심을 끈다. 이 장터는 생산자에게는 농수산물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 물품을 구매해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도내 시ㆍ군에서 추천한 생산자와 직거래장터 운영자, 농ㆍ수ㆍ축협, 마을기업, 소상공인 등의 판매자가 지역 특산품을 판매.홍보한다. 소비자가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생산자와 직접 거래 하는 형태인 이번 장터에서는 과일, 육류, 해산물, 제수용품, 농축수산물 가공품 등 357개 품목을 시중보다 5∼20% 저렴하게 판다.
올해는 우리 농축수산물로 선물을 해 보자. 기분 좋은 선물로 농민들의 땀과 정성이 녹아 있는 농축수산물만 한 게 없다. 한때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제한을 받기도 했지만, 2018년 1월 17일 상한선이 10만 원으로 조정된 이후엔 부담도 없어졌다. 더구나 올들어 대부분 농축산물 가격이 평년보다 하락한 상태여서 우리 농축산물과 가공품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추석을 두고 유통가에선 대목장이 실종됐다고 한다. 추석 자체가 예년보다 10여 일 이상 빠른 데다 궂은 날씨 등이 맞물려 좀처럼 명절 분위기가 나지 않아서다. 지역의 농축수산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경남도와 각 지자체는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또 경남도와 지자체는 침체된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의 실천을 위해 도민들이 지역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도민들이 가족 친지와 즐거운 한가위를 보내도록 추석 대비 물가 안정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