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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소재 부품 ‘독립 의병단’ 떴다
창원 소재 부품 ‘독립 의병단’ 떴다
  • 강보금 기자
  • 승인 2019.09.01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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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구원 등 인력 1천75명 구성 `창원 과학기술기업지원단` 출범 13개 분과위, 애로사항 해소 등 지원
지난달 3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창원시가 주도한 ‘창원 과학기술지원단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창원시가 주도한 ‘창원 과학기술지원단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

 창원시가 소재 및 부품 국산화에 기여할 국책 연구기관, 대학교 연구소 등에 근무하는 연구인력 1천여 명을 모아 ‘창원 과학기술기업지원단’을 출범시켰다.

 시는 지난달 3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창원 과학기술지원단(이하 지원단)의 발대식을 가졌다.

 지원단은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창원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경남테크노파크, 창원시정연구원, 창원산업진흥원, 창원대, 경남대, 창신대, 마산대, 창원문성대, 한국폴리텍Ⅶ대 등 1천75명의 공학박사급 연구인력으로 구성됐다.

 전공분야별로 13개 기술분과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기술ㆍ인력ㆍ장비를 공유하며 기업의 R&D 기술개발 및 애로기술 해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단은 앞으로 대외 의존형 산업구조 탈피를 위한 지역기업 핵심기술 조기확보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한 수요-공급-지원기관과의 협력모델 구축한다.

 대기업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지원을 통해 상생발전을 추진하고, 중소기업은 대기업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기술혁신을 통해 고유기술을 발전시키게 된다. 또 연구 및 지원기관은 기업의 핵심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지자체는 정책수립 및 신속한 지원체계를 마련해 상생발전을 목표로 활동하게 된다.

 이에 지원단은 1일 운영을 위한 전담조직을 시 출연기관인 창원산업진흥원에 설치했다. 2019년에는 R&D 기술 지원 5개사, 애로기술 해결 지원 35개사, 컨설팅 지원 10개사를 목표로 시범운영되며, 2020년부터는 확대 운영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33개 사업 800억 원의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의 백색국가 한국 배제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ㆍ부품분야 R&D 예산에 4억 원을 편성하고, 목적예비비 25억 원을 추가 확보해 긴급히 대응하고 있다. 2020년부터 향후 5년간 2천400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과학기술 연구개발을 최대한 지원한다.

 허성무 시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기술이 없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며 “과학기술인 모두가 독립운동을 하는 의병단의 마음가짐으로 기업을 위해 일어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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