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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늦은 시간 응원에 죄송한 마음”
정현 “늦은 시간 응원에 죄송한 마음”
  • 연합뉴스
  • 승인 2019.09.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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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16강행 좌절 라파엘 나달에 0-3 패
정현의 3회전 경기 모습. / 테니스코리아
정현의 3회전 경기 모습. / 테니스코리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700만 달러ㆍ약 690억 원) 3회전까지 진출한 정현(170위ㆍ제네시스 후원)이 16강행 좌절에 대해 “저도 실망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현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라파엘 나달(2위ㆍ스페인)에게 0-3(3-6 4-6 2-6)으로 졌다.

 그는 “많은 팬 여러분이 현장에서 응원해주셨고 또 늦은 시간 새벽에 TV로 지켜봐 주신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저도 실망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2월 허리 부상으로 인해 7월 말까지 5개월 넘는 공백기를 가진 그는 “경기가 안 풀렸다기 보다는 톱 랭커들과 할 때는 뭐든지 쉽지 않다”며 “상대의 단점을 알고 있어도 실행에 옮기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US오픈에서는 처음으로 3회전까지 진출한 정현은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부상 없이 경기할 수 있어서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그래도 공백기 이후 출전한 대회치고는 칭찬할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정현은 “100점 만점은 아니지만 공백기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예선 3연승 이후 본선에서도 5세트 경기를 두 번이나 했는데 부상 없이 마친 점은 긍정적”이라며 “오늘은 나달이 예전에 비해 더 공격적으로 나와 다소 압박감을 느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를 더 길게 끌고 갈 수 있는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서브도 전체적으로 더 성장해야 한다”고 앞으로 보완할 점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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