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1:23 (토)
일본계 마트서도 ‘노노재팬’
일본계 마트서도 ‘노노재팬’
  • 어태희 기자
  • 승인 2019.08.29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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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창 씨 김해서 1인 시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나서”

 한일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으며 `노노재팬`의 불길도 타오르는 가운데 김해 장유에 입점해 있는 일본계 마트 앞에서는 1인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김해 장유에 위치한 A마트 앞에서 김해 거주 시민인 정우창 씨(39)가 `노노재팬`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정씨는 "`동네 슈퍼마켓`을 표방한 A마트가 일본 기업의 자금이 들어온 마트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불매 사이트로 유명한 `노노재팬`에도 기재돼 있지 않아 시민들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직접 시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A마트는 유통업체인 일본 A그룹과 한국 대표가 50대 50의 비율로 투자한 합작이다. 지난 2012년 5월 김해 장유에 1호점을 개점했다.

 정씨는 "마트에서 일하는 일원이 우리나라 사람들이기에 마트에 큰 불이익을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시민들이 더 많은 관심과 경각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시민들은 A마트에 일본자금이 들어갔는지의 사실 파악은 하지 못했다. 마트 내에서 쇼핑을 하고 나온 오모 씨(42)는 "마트가 집 앞에 있어 자주 이용하고 있었다"며 "일본계 마트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정씨는 일본과의 관계가 회복되기 전까지 계속해서 1인 시위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A마트 측은 "시위하시는 분도, 또한 일본에 대한 감정을 가진 우리 국민의 마음도 이해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오롯이 손해를 보는 것은 한국인인 우리 직원들이기에 현재의 시국이 힘든 것은 사실이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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