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3:58 (목)
사천 동지역 단설유치원 찬반 갈등 심화
사천 동지역 단설유치원 찬반 갈등 심화
  • 박명권 기자
  • 승인 2019.08.29 2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천시 동지역 단설유치원 설립을 놓고 찬반 갈등이 거세지고 있다.

 사천 동지역 단설유치원 설립 반대추진위원회(이하 반대추진위)는 29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지역에 원아 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상황에서 100억 원을 들여 추진하는 단설유치원은 대표적인 예산 낭비”라고 지적했다.

 반대추진위는 대부분 지역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운영자들로 구성돼 있다.

 반대추진위는 “동지역 아이들이 급격히 줄고 폐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역경제 악화와 일자리 감소를 야기하는 단설유치원 설립은 지역 상생과 통합을 막는 행위”라며 반발했다.

 이같은 갈등은 사천시교육지원청이 실안동에 있는 4천606㎡ 규모 옛 대방초등학교 실안분교에 공립단설유치원 설립을 추진하면서 불거졌다.

 시교육청은 이 폐교에 사업비 97억 원을 들여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 단설유치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단설유치원은 초등학교 등에 병설되지 않고 단독으로 설립된 국공립 유치원이다. 시에는 현재 읍과 면 지역에 각각 공립단설유치원이 있지만 동지역에는 없다.

 이 계획이 발표되자 당장 폐교지 마을 주민들이 발끈했다. 주민들은 “이곳에 유치원이 들어서면 현재 추진 중인 실안 관광특구 개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