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부터 29년째 이어져
경남교육청 마산도서관(관장 황현경)은 지난 27일 오전 김순조 문고 도서 기증식을 가졌다. 2017년 7월에 작고한 고인 김순조 옹의 유지를 받들어 자녀(장녀 김옥희)가 이 사업을 이어받아 계속적으로 경남도교육청 마산도서관에 도서를 기증하고 있다.
고(故) 김순조 옹은 재일교포 1세로, 향토 마산의 공공도서관 발전에 기여하고자 1991년부터 29년째 도서 기증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1999년에는 경남도교육감상 수상, 2003년에는 한국도서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기술과학 분야 ‘건축 기계 설비’ 등 43권을 포함해 현재 1천300여 권(3천800만 원 상당)의 도서가 2층 종합자료실 내에 ‘김순조 문고’ 코너에 별도 비치돼 있는데 전문 기술과학 분야의 참고자료로 많이 활용된다고 담당직원이 밝혔다.
마산도서관 관계자는 “재일교포 김옥희 씨가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우리도서관에 2대째 변함없는 도서기증 사업을 지속시켜 주신 점 깊이 감사드린다. 그리고 재일교포 도서 기증사업은 고국을 사랑하고 우리도서관 및 도서 기증 사업의 발전에 크게 공헌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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