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7:35 (토)
함양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반대로 ‘제동’
함양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반대로 ‘제동’
  • 김창균 기자
  • 승인 2019.08.28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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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관계자가 2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함양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보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함양군 관계자가 2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함양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보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1만7천㎡ 국내 최대 규모 추진

산업부 전기위 심의상정서 보류

군 “주민 의견 최대한 수렴할 것”

 함양군에 추진하려던 국내 최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계획이 주민 반발에 잠정 보류됐다.

 함양군은 함양그린에너지가 지난달 25일 산업부에 신청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사업 허가 신청이 산업부 전기위원회 심의상정에서 보류됐다고 28일 밝혔다.

 함양그린에너지는 함양읍 신관리 산 101-7 일원 1만 7천488㎡에 5천600억 원을 들여 국내 최대인 80㎿급 설비용량을 갖춘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허가를 산업부에 직접 신청했다.

 하지만 인근 삼천ㆍ평촌ㆍ기동마을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로 보류 결정이 내려지게 됐다.

 앞서 산업부는 해당 사업자의 사업허가 신청을 받은 후 지난달 26일 함양군에 발전소 건립에 따른 문제점 여부와 주민 수용성 정도 의견을 문의했다. 군은 지난 13일 해당 지역 주민간담회를 열고 다수 반대 의사를 확인해 지난 21일 반대 의사와 향후 우려 상황을 산업부에 제출했다.

 군은 2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업은 해당 업체가 군을 거치지 않고 산업부에 직접 신청했으며 전기사업법상 허가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이후 발전사업자가 별도 인허가를 위한 주민공청회를 추진한다면 주민 입장에서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반대 함양군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7일 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주민에게 아무런 사전 설명이나 동의도 없이 추진하는 사업자를 성토했다.

 비대위는 사업 취소가 될 때까지 시민단체와 연대해 반대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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