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00:04 (일)
경남학교폭력 피해응답률 늘었다
경남학교폭력 피해응답률 늘었다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08.27 2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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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로 전년 대비 0.5% 증가

전국 평균보다는 조금 낮아

초등 3.4%p 전년비 1.2%p 증가

언어폭력이 35.1%로 가장 높아

 올해 상반기 경남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초등학교 피해 응답률이 전년 대비 1.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27일 전국 시ㆍ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NEIS를 통한 온라인으로 실시했으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총 989개 학교, 26만 5천여 명(참여율 94.7%)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피해응답률은 1.5%이며 전년 1%대비 0.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1.6%)보다는 0.1%p 낮았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3.4%, 중학교 0.7%, 고등학교 0.3%로 초등학생의 피해응답률은 1.2%p 증가해 중ㆍ고등학생 증가율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초등학생들의 피해응답률이 증가한 원인으로는 초등학생들 간에 갈등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현장의 지속적인 학교폭력예방교육과 초등학생 수준에 맞는 실태조사 문항 개선(쉬운 용어, 설명ㆍ예시)으로 이를 학교폭력으로 인식하는 학교폭력 민감도가 향상된 것으로도 분석된다.

 피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5.1%로 가장 높았고, 집단따돌림(22.8%), 신체폭력(9.0%), 사이버폭력(8.1%), 스토킹(7.7%), 금품갈취(7.1%), 강요(6.0%), 성폭력(4.2%)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경험 장소로는 교실 안(31.9%), 복도(15.2%), 운동장(9.8%), 급식소 및 매점(9.2%) 등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는 학교 안에서 발생했다.

 피해 경험은 쉬는 시간(37.6%), 점심시간(18.3%), 하교 이후(11.9%), 수업시간(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후 그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응답은 81.3%로 그 대상은 가족(38.9%), 학교선생님(27.5%), 친구나 선후배(10.1%), 117신고센터(1.8%), 학교상담실(1.4%) 순으로 나타났다.

 경남교육청 허인수 민주시민과장은 “이번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단위학교의 자율적인 예방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초등학생들의 피해응답률이 증가한 부분에 대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폭력예방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하고, 학교폭력 발생 이후 관계 개선을 위한 회복적 생활지도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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