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와 김지수 경남도의회의장이 27일 국내 소재ㆍ부품ㆍ장비 분야 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이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했다.
김 지사와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NH농협은행 경남영업부를 방문해 ‘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 주식형 펀드’에 가입했다.
NH-아문디가 지난 14일 처음 출시한 이 펀드는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ㆍ부품ㆍ장비 분야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운용 보수와 판매 보수를 낮춰 그 수익을 국내 부품ㆍ소재ㆍ장비 분야 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운용 보수의 50%를 부품ㆍ소재ㆍ장비 기업과 기초과학 분야 발전을 위한 장학금 등의 공익기금으로 적립ㆍ운용될 예정이다. 김 지사와 김 의장이 이 펀드에 가입한 것은 일본의 경제보복조치에 맞서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겠다’는 극일(克日) 메시지를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경수 지사는 펀드에 가입하며 “일본 수출규제 이후 경남의 소재부품 업체들이 국산화 등 위기 극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런 국민들의 힘이 모이면 이 위기도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경남 제조업 중 소재ㆍ부품 기업이 42%인 만큼 우리 경남 기업들에게 많이 투자됐으면 좋겠다”면서 “수익금으로 지급되는 장학금과 기부금 역시 경남에서 고생하는 경제인들이나 관련 전공 대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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