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9:18 (토)
웅동학원 도교육청 부산대 의전원 동시다발 압수수색
웅동학원 도교육청 부산대 의전원 동시다발 압수수색
  • 김명일 ㆍ일부 연합
  • 승인 2019.08.2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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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창원시 진해구 웅동중학교를 압수수색한 검찰 차량이 학교 정문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후 창원시 진해구 웅동중학교를 압수수색한 검찰 차량이 학교 정문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사모펀드ㆍ부정입학 의혹 관련

회계ㆍ운영 전반 관련 자료 확보

교육청서 인허가 서류 등 압수

 27일 오전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후보자 가족이 운영하는 사학재단 웅동학원과 경남교육청,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웅동학원이 운영하는 창원시 진해구 웅동중학교를 압수수색했다.

 웅동중학교 1층에는 이사장인 조 후보자 모친이 쓰는 이사장실과 행정실이 있다. 수사관들은 이곳을 중심으로 학교 회계ㆍ운영 전반에 대한 문서자료, 컴퓨터 자료를 확보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 수업에 방해된다”며 정문을 잠그고 외부 출입자를 통제했다.

 검찰은 이어 이날 오후 도교육청 본관 5층 행정지원과를 압수수색했다. 행정지원과는 취재진의 출입을 막고 압수수색에 응했다. 검찰은 사학지원 담당자로부터 인허가 관련 서류, 재산 현황 등에 대한 자료와 관련 파일 등을 제출받아 분석을 진행했다.

 이날 부정입학 의혹을 받고 있는 조 후보자의 딸이 재학 중인 양산부산대병원 의학전문대학원도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검찰은 포렌식 전문가를 동행해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 밖에도 이날 서울대 환경대학원, 부산의료원,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쿼티(PE) 사무실 등 전국 20여 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후보자와 가족과 관련, 접수된 고소ㆍ고발은 총 11건이다.

 검찰은 사건의 중요도를 감안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했다가 사건을 3차장 산하 특수부로 재배당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으로서 객관적 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크고 만약 자료 확보가 늦어질 경우 객관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워질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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