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6:26 (금)
통나무 휘두르며 공무원 위협 50대 구속
통나무 휘두르며 공무원 위협 50대 구속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08.27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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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대교서 생활하며 쓰레기 방치

저장강박증… 청소 협조 요청에 범행

 쓰레기 청소에 협조해달라는 시청 공무원에게 통나무를 휘두르며 위협한 5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창원중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특수공무방해)로 A씨(58)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0시께 마산합포구 마창대교 밑 도로에서 쓰레기 청소에 협조해달라는 B씨(51) 등 창원시청 공무원 4명에게 욕설을 하며 통나무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7월부터 이곳에서 차를 세워둔 뒤 생활하며 음식물 쓰레기와 잡동사니 등을 방치해 심한 악취를 풍겨 시청에 수차례 민원이 들어오기도 했다. 무직인 A씨는 지난해부터 이곳저곳 떠돌며 자신의 SUV 차에서 숙식을 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차 주변에 있던 물건은 내가 소유한 것인데 자꾸 치우라고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일종의 저장강박증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주거지도 불특정하고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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