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증가하는 가정폭력 신고율
이주여성 피해자 큰 비중 차지
피해자 신고할 수 있도록 도와야
폭력없는 건전한 가정 만든다
가정폭력이란 가족 구성원 사이에서 신체적, 정신적, 재산상 피해가 따르는 행위를 말한다. 가정폭력은 가정 내에서 은밀히 일어나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리는 게 대부분이지만 매년 건수는 증가하는 추세이며, 긴급한 신고(code 0,1)의 대부분을 가정폭력이 차지하는 만큼 심각한 범죄이다.
가정폭력의 사회적 제도적 인식이 달라지면서 이전에 비해 줄긴 했으나 아직도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타국에서 결혼해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남편밖에 없는 상태에 놓인 이주여성을 향해 `폭력`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폭언ㆍ폭행하는 남성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
얼마 전 베트남 아내 폭행 사건은 두 살짜리 아기와 결혼이주여성이라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폭행이라 국민들에게 더 큰 공분을 샀다. 결혼이주여성의 절반이 가정폭력을 경험했단 통계를 바탕으로 경찰뿐 아니라 여러 기관에서 다문화가정에서의 가정폭력 대응 체계와 지원 철저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현재 경찰에서는 가정폭력의 긴급함과 사건증가량에 따라 지침을 개선해 긴급한 신고(code 0)는 신고받은 지역경찰과 동시에 여청수사팀이 출동해 즉시 분리 후 피해자 보호와 피의자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하고 있다. 가정폭력을 당한 피해자를 위해 의료지원(발생 후 5년 이내), 해바라기 센터 등 숙박 지원, 가정폭력 전담경찰관(APO)과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무료법률 지원 외 기타 여러 가지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이주여성들은 가정폭력피해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우려와 두려움에 신고를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변에 가정폭력을 당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신고를 도와줘야 한다. 내 작은 관심이 누군가에게는 수렁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끈일지도 모른다.
`가정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의 목적이 가정폭력 범죄로 파괴된 가정의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가꾸며 피해자와 가족 구성원의 인권을 보호함이란다. 법의 도움 없이 스스로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더욱더 밝은 세상이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