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9:40 (목)
마산ㆍ창원ㆍ진해 개발 격차 `골머리`
마산ㆍ창원ㆍ진해 개발 격차 `골머리`
  • 강보금 기자
  • 승인 2019.08.26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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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혁신의 `길` 극복할 `산`
창원시 사파지구 도시개발 사업 조성공사 부지 전경.
창원시 사파지구 도시개발 사업 조성공사 부지 전경.

재개발ㆍ재건축 사업 현황

창원시 도시개발사업 과부하

서울 강남ㆍ강북 현상과 같아

`재개발 사업 책임은 누구` 의문

 신도시로 우뚝 선 창원시는 내년이면 통합 10주년을 맞이한다. 그러나 아직 마산, 진해와 창원 중심지 간의 개발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골머리를 안고 있다.

 창원 성산구와 의창구 등은 신도시로서 인프라가 넘쳐나고 있다. 최근 시에서는 도립 미술관 옆 옛 39사단 군부대 부지 일대에 창원시립미술관 건립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마산과 진해는 `해양신도시`라는 타이틀만을 얻었을 뿐 아직도 신도시의 면모를 살펴보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본지는 현재 진행 중인 도시개발사업을 알아보고자 한다.

 창원시 도시개발사업은 이미 과부화 상태로 장기간 침체기에 있었다. 지난달 까지 기본 현황을 보면 총 합계 18개 사업이 694만 3천㎡의 면적에 개발 중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준공단계는 11개 사업 면적 288만 5천㎡, 조성 중인 5개 사업이 383만 1천㎡, 구역지정으로 2건이 23만 7천㎡에 진행 중이다.
 

김병두 창원시 도시개발사업소장.
김병두 창원시 도시개발사업소장.

 준공 단계의 사업들은 의창구 수성지구, 동전지구, 감계지구, 무동지구 등이 있다. 조성 중인 사업지구로는 의창구 내곡지구(주거형태), 성산구 사파지구(주거 및 공원), 마산 합포구 해양신도시, 진해구 여좌지구(연구시설), 명동지구(이주택지)가 있다. 현재 인가를 받기 전 단계에 있는 구역지정 지역은 마산합포구 진동지구(아파트 한 블럭)와 진해구 안골지구(아파트 및 단독주택)가 있다.

 그러나 여기서 볼 수 있는 것은 마치 서울의 강남, 강북의 현상과 같이 인구는 중심지로 밀집하게 되고 마산과 진해의 해양신도시의 꿈은 멀어져 간다는 것이다. 창원시 마산지역 재개발 사업은 낮은 감정평가액과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 분양률 저조에 따른 사업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한 지역 주민은 "재개발 사업으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 올 것을 기대했는데 시 행정의 형평성과 현실성에 의문이 든다"며 "재개발사업들을 민간 사업으로 돌리는 경향이 많다. 시가 직접 정비사업을 시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개발사업의 책임을 주민이 지는 것이 맞는 것인지 행정이 감내해야 하는 것인지 논란이 일고 있다. 때문에 창원시는 장기간 침체된 개발사업의 현실성과 장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창원시 통합 20주년이 됐을 때 마산, 진해, 창원이 격차가 좁혀질 지는 행정의 역할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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