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2:54 (금)
“정부는 조선업 살릴 의지 보여라”
“정부는 조선업 살릴 의지 보여라”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08.26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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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 파업 예고

구조조정ㆍ재벌특혜 중단 촉구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도내 조선업 대우조선 매각 반대를 외치며 28일 공동 총파업을 예고했다.

 경남본부는 26일 성명을 통해 “도내 조선업 노동자들의 분노가 하늘에 닿았다”며 “오는 28일 조선산업 구조조정 저지와 임단투 승리를 위한 공동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우조선 등 도내 조선소 노동자들은 대규모 상경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경남본부는 “조선산업은 노동자들이 지켜왔지만 정부와 재벌은 조선 업황이 개선돼도 노동자에게 끊임없는 희생을 강요했다”며 “정부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합병으로 정몽준 재벌 총수 일가에 특혜를 주고 조선산업 위기는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넘어가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우조선 합병은 독과점 등 경제력 집중, 정몽준 일가의 지배력 강화로 결국 공룡이 되어 생산규모 축소, 노동자 구조조정과 함께 조선 생태계의 처절한 파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남본부는 “따라서 정부는 대우조선 매각 중단을 선언하고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면서 중형조선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일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끝으로 “조선소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나설 수밖에 없는 처절한 현실을 바라보며, 우리는 정부가 고성, 통영, 거제, 창원 경제를 다 죽이는 길로 나서지 말 것을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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