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심의 거처 방안 마련
익룡 집단 서식지 등 학술 가치
1만 개에 이르는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진주 정촌 뿌리산업단지 화석산지가 사실상 보존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지난 22일 진주 뿌리산단 화석산지 매장문화재 보존조치 평가회의를 열고 논의한 결과, 공룡 발자국을 현지보존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화석단지는 지난해 10월 발견된 세계 최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익룡 집단 서식지 흔적, 희귀성 있는 빠른 속도 육식공룡 보행렬 등이 남아 학술 가치를 지닌 곳으로 평가받았다.
문화재청은 보존ㆍ전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현지 보존 조치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건설공사 시행사와 지자체가 제출한 의견을 바탕으로 1달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부적인 보존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뿌리산단은 진주시(40%)와 민간사업자인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60%)이 공동 출자해 2016년 9월 공사를 시작해왔다. 이후 공사 과정서 화석산지가 발견돼 보전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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