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동학교 이사장 “학교 운영 손 떼겠다”
웅동학교 이사장 “학교 운영 손 떼겠다”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08.25 2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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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선의 왜곡돼 기가 막혀

국가ㆍ공익재단 절차 밟겠다”



 창원시 진해구 두동 웅동중학교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집안이 운영하는 학교법인 웅동학원 소유의 11학급 규모 사립중학교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모친이 이사장인 학교법인 웅동학원을 둘러싼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은 “가족들이 학교 운영에서 손을 떼고 국가 또는 공익재단이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지난 23일 웅동중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제 장남이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목된 후 웅동학원 관련 허위보도가 쏟아지고 있어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며 “하나하나 설명할 기회가 없어 너무도 안타깝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웅동학원은 일제강점기 지역 독립운동에 앞장서 온 가족사가 깃들어 있다. 34년 전 학교를 맡아서 지켜달라는 지역 분들 부탁으로 재정 상태가 어려운 학교를 인수하고 운영하기 위해 사비를 털어 넣은 제 남편의 선의가 이렇게 왜곡되다니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또 “제 남편의 묘지 비석조차 정치 공격에 사용되는 현실을 접하니 기가 막힌다”며 “제 남편이 어떤 마음이었을까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도 했다.

 이어 “그렇지만 열악한 재정상황으로 인한 여러 법적 송사로 국민 여러분께서 의심과 오해를 갖고 계신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며칠 밤잠을 설치고 고민했다. 저희 가족이 웅동학원으로 사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았음을 밝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저희 가족이 학교 운영에서 손을 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사회를 소집해 웅동학원을 국가 또는 공익재단에 의해 운영되도록 교육청 등 도움을 받아 법적 절차를 밟겠다”며 “저와 제 며느리는 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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