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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시티 오피스 용도변경 엄격히 관리하기를
유니시티 오피스 용도변경 엄격히 관리하기를
  • 경남매일
  • 승인 2019.08.2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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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최대 규모 아파트 단지인 창원시 의창구 중동 유니시티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유니시티 내 상업시설ㆍ오피스ㆍ오피스텔을 제공하는 어반브릭스의 상업시설 소유주와 오피스 소유주간의 갈등이다.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시설인 오피스를 용도 변경해 상업시설로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부동산 업계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상업시설 소유주가 반발하고 있다.

 어반브릭스 상업시설의 매매가는 평당 평균 1층 7천500만 원, 2층 3천300만 원, 3층 2천700만 원, 4층 2천400만 원, 5층 2천700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오피스의 경우 한 실당 13평으로 평당 평균 900만 원에서 1천500만 원에 거래된다. 현재 오피스는 사무실용으로 건설됐지만, 상업지구에 속해 용도 변경 후 상업시설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상업시설 간판도 달 수 있다고 호언장담이다. 이들은 이미 4~7층은 병원ㆍ학원 등을 들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오피스 건물과 상업시설 건물은 3층 통로로 연결돼 있어 소비자 동선에도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에서 상업시설 매입자들의 불만은 폭발 직전이다. 만에 하나 같은 업종이 오피스에 들어서면 가격 경쟁력에 밀려 사장될 것을 걱정한다. 빚을 내며 상업시설을 매입했다는 한 매입자는 "오피스 시설이 상업시설로 변경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면 무리해서 상업시설에 입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볼멘소리를 냈다.

 용도 변경 결정 여부는 창원시의 몫이다. 상업시설 매입자들은 창원시가 분양 피해자를 보호하는 건축 행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창원시는 피해자 속출을 막기 위해 건축 행정의 일관성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정성과 깨끗한 도시 체계 형성을 위해 엄격한 행정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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