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2:07 (금)
인생은 다양성의 함성
인생은 다양성의 함성
  • 윤재수
  • 승인 2019.08.25 2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재수
윤재수

1956년 12월

맹추위와 빈곤 총성을 피해

죽세공의 고장 담양으로 행상을 갔다

수북면 방앗간에서 보낼 때

‘고진감래’의 함성을 들었다

비로소 용기를 얻었다

1957년 1월

여전히 가난한 몸으로

전남 화순에서 벌목공으로 일했다

함바에서 만난 사람들

모두가 ‘인생행로의 개척자’였다

광주에서 비누 행상도 했었다

돈이든 전대를 온몸에 감고

외투로 가린 채

시골 사랑방에서 또 배웠다

‘인생은 다양성의 총체’임을

지금도 함성이 들린다

<시인약력>

- '詩와 수필' 등단

- 신서정문학회 회원

- 활력성 연구소장 등

<평설>

6.25 전쟁 이후 한국의 성장기를 보면서 한노년기에 든 서정의 몫은 항시 상존한다.

가난의 굴레를 벗고 인간의 다양성에 손뼉을 치며 자신을 관조하는 일이 바로 시의 역할이다.<안태봉 시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