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표 특화거리인 ‘봉리단길’의 도로명이 주민 의견에 따라 봉황대길로 바뀐다.

　김해시는 다음 달 6일 한국농어촌공사 김해지사에서 전하교까지 잇는 도로명인 ‘김해대로 2273번길’을 봉황대길로 변경 고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거리는 지역 대표 구도심 중 하나로 젊은 취향의 감각적인 가게들이 들어서고 도시재생이 진행되면서 다시 부흥기를 맞고 있다.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서울 이태원의 경리단길과 법정동인 봉황동을 합쳐 봉리단길이라는 이름도 얻게 됐다.

　시는 당초 도로명 주소에 글자와 숫자가 많아 기억하기 어려운 불편을 없애기 위해 봉리단길로 도로명 변경을 추진했다.

　그러나 주민 설문조사에서 봉황대길 62%, 봉리단길 20%로 지역색이 반영된 고유한 지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봉황대길로 최종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