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7:30 (토)
STX조선,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계약확정
STX조선,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계약확정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9.08.2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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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계약 체결 후 한 달 만에 R/G 발급받아 경영정상화 탄력
회복이 예상되는 MR 시장서 전략적 협업 러브콜 받아
STX조선해양이 그리스 선주사로부터 수주한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받아 최종 계약확정됐다. 사진은 MR탱크선.
STX조선해양이 그리스 선주사로부터 수주한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받아 최종 계약확정됐다. 사진은 MR탱크선.

 STX조선해양이 그리스 선주사로부터 수주한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받아 최종 계약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발주 물량은 R/G를 받은 2척의 확정물량과 추가 2척의 옵션물량으로 총 4척을 수주했다.

 R/G 발급까지는 통상적으로 계약 이후 약 두 달 정도 걸려 발급되지만, STX조선해양에서 계약한 선박들은 계약이전부터 충분한 협의, 검토를 거쳐 수주계약 이후 한 달 만에 신속하게 발급돼 경영정상화에 탄력이 붙고 있다.

 일반적으로 선박 계약단계는 LOI (Letter of Intent, 발주 의향서) 체결한 뒤 1개월 후 선박 계약을 하고 2개월이 지난 후 R/G(Refund Guarantee, 선수금환금보증) 발급 받아 선박 계약 확정으로 진행된다.

 계약 선박은 5만 DW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으로 배기가스 환경 규제 물질인 SOx를 처리할 수 있는 스크러버 (Scrubber, 탈황장치)가 탑재된 친환경 ECO 선박이다.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0년 4분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며, 선주사 요청에 따라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선주사 관계자는 “올해 6월부터 계약 협상을 진행해 왔고, 우수한 선형과 기술적 대응 능력 및 중형조선소 중 선박건조능력이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해 발주했다”고 밝혔다.

 선주사는 향후 추가 발주물량에 대해서도 STX조선해양과 우선적이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 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주잔량은 15척(옵션 4척 포함)이며 이는 2020년 말까지 생산물량을 확보한 것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인건비를 포함한 고정비 절감, 원가절감, 기술개발, 비영업 자산매각 등 고강도 자구노력으로 선박건조를 위한 운영자금을 확보해야 했기에 사원들과 협력사가 아주 힘들었다”며 “그러나 올해 하반기는 환율 영향과 운임 지수의 상승, 중형선박 선가 회복 등에 힘입어 MR탱커의 전통적 강자로써 수주 전망이 더 밝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올해 수주목표가 21척으로 22일까지 RG발급기준 4척, 옵션분 포함시는 8척을 계약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STX조선해양 주력인 중형 탱커선과 중소형 가스선(LNG벙커링선, LPG운반선)의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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