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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주려고 진주 시내버스 증차 추진”
“특혜 주려고 진주 시내버스 증차 추진”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9.08.2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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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민행동, 기자회견 촉구 시민단체 “승객 줄어 증차 안 돼” 시 “용역 결과 따라 특혜 없어”
 진주시민행동은 21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가 추진 중에 있는 시내버스 25대 증차 계획은 예산낭비일 뿐만 아니라 특정 시내버스 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한 의혹이 있다”며 증차운행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오는 11월 1일부터 평일기준 25대의 시내버스 증차ㆍ운행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은 진주시의 계획은 예산낭비, 특혜시비 등을 불러올 것이다”며 반대했다.

 이어 “지난 2017년 6월 시내버스 노선전면 개편 이후 시내버스 승객이 해마다 8~9%씩 줄고 있다”며 “시내버스를 증차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17년 6월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 이후 시내버스 회사들의 적자를 보전해주기 위해 관련 예산이 100억 원가량 증가했다고 들고 만약 시가 계획대로 시내버스 25대 증차, 운행하면 예산 낭비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진주시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증차가 아니라 시가 약속한 시내버스 노선 전면 재개편이다”며 “시는 25대 증차 운행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시내버스 노선 전면재개편 약속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는 “시내버스 25대 증차 계획은 용역 결과에 따른 것”이라며 “현재 지역 운수업체와 협의 중인 사항으로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은 시가 국토교통부의 도시형 교통 모델 사업에 선정돼 매년 지원받는 국비 8억 원으로 계획 중이다. 시는 국비에다 시비 8억 원을 더해 16억 원으로 증차할 계획이다.

 시는 증차를 통해 동부지역 순환버스를 복원과 중학생 통학 노선을 신설하는 등 그동안 불합리했던 노선을 조정하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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