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1:49 (수)
“진주 공룡발자국 현지보존을” 고생물학회 교수ㆍ연구원, 촉구
“진주 공룡발자국 현지보존을” 고생물학회 교수ㆍ연구원, 촉구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9.08.2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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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발자국고생물학회 추계 정촌 화석산지 학술답사 모습.
공룡발자국고생물학회 추계 정촌 화석산지 학술답사 모습.

 고생물학회 전공 교수와 연구원들이 진주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 산지 현지 보존과 천연기념물 지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단법인 한국고생물학회 진주 정촌 뿌리산단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 보존을 위한 고생물학 전공자 모임’은 성명을 통해 산단 화석 산지 원형을 보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모임에는 대표인 이동찬 충북대 교수를 비롯해 전국 교수와 연구원 등 5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모임은 “이 산단 화석 산지는 세계 최고 밀집도를 보이는 1만여 개 이상의 공룡.익룡 발자국이 발견되고 4개 지층은 발굴 조사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라며 “이 화석 산지는 세계자연유산에서 요구하는 희소성을 포함한 ‘탁월한 보편적인 가치’가 있음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문화재청은 암반 균열이나 발자국 화석 보존처리 문제를 해결하려고 적극적인 고민과 노력 없이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으로 화석 산지를 이전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문화재청은 진주 정촌 뿌리산업단지 조성공사 부지 내에서 발견된 대규모 공룡과 익룡 발자국 화석 산지에 대한 현지 보존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경남도와 진주시도 우리나라 공룡 유산이 집중된 행정구역 관리 단체로 이 산단 공룡 발자국 화석의 적극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문화재청과 문화재위원회도 어떤 외부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소중한 유산 보존에 최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의회의원들도 21일 성명을 통해 “화석산지가 원형 보존되면 학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장 휘귀한 공룡발자국 화선산지로 지역 경제의 활력을 가져올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세계적인 지질유산을 보유한 진주시는 이번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 발견을 계기로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거시적인 안목으로 현지보존을 위한 모든 역량을 결집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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