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4:56 (금)
사라진 창원읍성 일부 복원한다
사라진 창원읍성 일부 복원한다
  • 강보금 기자
  • 승인 2019.08.20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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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의창구 북동 일대 200억 들여 2021년 착공 오늘 복원사업 주민설명회
창원시가 의창구 북동 창원읍성의 일부를 복원한다. 사진은 동문 복원 조감도.
창원시가 의창구 북동 창원읍성의 일부를 복원한다. 사진은 동문 복원 조감도.

 창원시가 의창구 북동 창원읍성의 일부를 복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의창구 북동의 창원읍성은 일제강점기를 지나며 사라져, 이번 복원으로 동문과 성벽 120m 해자, 부교 등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복원 사업은 보상과 행정절차 등을 거쳐 오는 2021년 착공,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한다. 보상비와 건설비 등 총사업비 200억 원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비는 의창구 중동 육군 39사단 부지를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면서 발생한 이익금 74억 원의 일부를 사업비로 보탠다.

 창원시 의창구 북동 일대에는 조선 초기 창원도호부가 있었다. 1476년(성종 7년) 무렵 도호부를 중심으로 읍성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때, 일본에 의해 도시화 과정을 거치며 대부분이 사라졌다.

 현재는 동서남북에 하나씩 있던 대문이 모두 사라지고 동문이 있던 자리에 성벽 일부만이 남았다. 이 부지에는 단독주택 및 원룸 빌라촌이 생겨났다. 그러면서 최근까지도 창원읍성 일대 옛 주택을 헐고 빌라나 원룸을 짓는 과정에서 묻혀 있거나 드러난 성벽돌, 주춧돌 등이 추가로 훼손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는 창원읍성 일대가 사유지이며 국가나 도 지정문화재가 아니어서 적법한 건축 허가 요청은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시는 21일 의창동 주민자치센터에서 동문지 복원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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