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4:12 (토)
“침체된 거창 원학골 상권 책임져라”
“침체된 거창 원학골 상권 책임져라”
  • 이우진 기자
  • 승인 2019.08.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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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학골상가발전위, 수승대 앞 집회

국제연극제 파행으로 관람객 끊겨

녹색화계획 757억 예산 통과 요구도

 “군과 군의회는 책임지고 내년부터 연극제 반드시 복원하라.”

 거창군 원학골상가발전위원회는 지난 4년간 거창국제연극제에 지원된 순수 군비지원이 3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자 연극제가 열리는 위천면 주민들과 상인들이 수승대 정문에서 집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원학골상가발전위원회는 “거창국제연극제가 열리지 않음으로 영업에 엄청난 손실이 생겨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며 군과 군의회는 이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다.

 이어 “지난 4년 동안 거창국제연극제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아 상가의 타격이 큰 상태에서, 올해는 아예 연극제가 개최되지 않아 민박집과 상인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반드시 거창국제연극제를 복원하라”고 밝혔다.

 특히 “수승대 개발 관계로 공청회를 두 번이나 개최하고, 설계용역도 마쳤고 예산도 757억 원을 책정해 군의회에서 의결된 상태인데 현재까지 개발 착수 의향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군은 지난 2017년 ‘수승대관광지 친자연 녹색화계획’ 사업을 추진해 수승대 내에 있는 은하리마을 이전 46억 원을 포함해 총 757억 원을 책정한 바 있다. 하지만 4건(4억 원)을 제외하고는 13건(753억 원)이 장기검토 사업으로 변경되면서 진행에 차질을 겪고 있다.

 발전위는 “이 모든 것은 행정의 부재와 군의회의 권위와 독선으로 아집에 의한 예산 통과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군수와 군의회에 책임을 묻는다”며 “원학골(마리ㆍ위천ㆍ북상) 군의원은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원학골 경제가 처한 이 어려운 손실을 군 행정당국에서는 배상을 하고 앞으로 대책을 강구하라”며 “여기에 대한 모든 책임이 미비할 시 어떠한 불상사가 일어나더라도 군과 의회에서 책임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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