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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야간 운항 통제시간 완화 ‘반대’
김해공항 야간 운항 통제시간 완화 ‘반대’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08.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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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커퓨타임 축소 논의에 시민단체 3곳, 규탄 기자회견 “소음피해ㆍ불안전성 더욱 심화”
19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시 신공항대책 민관정 협의회’ 등이 가지회견을 열어 김해공항의 커퓨타임 축소를 반대하고 있다.
19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시 신공항대책 민관정 협의회’ 등이 가지회견을 열어 김해공항의 커퓨타임 축소를 반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김해공항의 야간 항공기 운항 통제시간(커퓨타임ㆍCurfew Time) 축소가 논의되자 김해신공항 추진을 반대하는 3개 단체가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김해신공항 추진 합리화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는 이유에서다.

 ‘김해시 신공항대책 민관정 협의회’, 김해신공항건설반대대책위원회, 김해신공항백지화대책위원회는 19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공항의 커퓨타임 완화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커퓨타임은 주민의 소음피해를 막기 위해 야간 비행기이착륙 시간을 규제하는 제도로 김해공항의 경우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통제하고 있다”며 “국토부는 지난 7일 커퓨타임을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로 완화하는 방안을 두고 공항공사, 부산시, 부산 강서구, 김해시 등의 의견을 청취하는 회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강서구 측은 커퓨타임 완화로 발생하는 이익을 개인별로 현금을 지급한다는 것을 전제로 찬성했고 김해시 측은 시민 소음 피해가 증가한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며 “국토부는 강서구가 주관해 민관협의체를 결성,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고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처럼 커퓨타임을 완화하는 것은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해서 무늬만 국제공항으로 만들고 이에 따라 주민의 소음피해와 불안전성은 더욱 심화되는 문제점을 감추려는 저의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ㆍ울ㆍ경 검증단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에도 1만 5천가구의 김해시민 등이 밤 11시까지 계속되는 비행기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주민들을 돈으로 분리, 이탈시켜 결국 공동체를 파괴하는 제안을 한 강서구청 측의 불순한 저의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국토부와 강서구는 이런 기만적 책동을 즉각 철회해야 하며, 안전성과 주민의 소음피해를 가장 중요하게 제기하고 있는 동남권 주민들의 요구와 문제제기를 성실하게 접수하고 국무총리실의 검증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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