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불심을 확신하게 하는 좌우명 -신심명(信心銘)
자신의 불심을 확신하게 하는 좌우명 -신심명(信心銘)
  • 역주 양지
  • 승인 2019.08.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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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자연해탈(自然解脫) - ①

狐疑盡淨正信調直, 一切不留無可記憶

(호의진정정신조직, 일체불류무가기억)

선서화 남청(南靑)
선서화 남청(南靑)

※번역 1 : 여우처럼 의심하는 마음을 모두 청정하게 하면 바른 믿음으로 만법일여(萬法一如)의 경지가 되고 일체의 의심이 하나도 없게 되니 (한도인은) 과거의 기억(記憶)에 의지해서 살지 않네.

※번역 2 : 자신이 생각하는 모든 의심이 모두 사라져 망념을 청정하게 하면 자신이 정념을 확신해 망념을 청정하게 전환할 줄 알고 일체의 망념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고 과거의 기억이나 추억으로 살아가지 않네.

선서화 남청(南靑)
선서화 남청(南靑)

※호의진정정신조직(狐疑盡淨正信調直) : 자신의 마음이 청정해지고 직심(直心)으로 살아가게 되면 진여의 지혜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중생심을 돈오(頓悟)하고 무주(無住)의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즉 자신의 마음에서 일체의 번뇌 망념이 모두 사라져 청정이라는 말조차도 나오지 않아야 하는 것을 의심즉차(擬心卽差)나 동념즉괴(動念卽乖)라고 하고 있는데도, 불법(佛法)을 체득해 훈습(薰習)하지는 않으려고 하고, 태어나면서부터나 태어나기 전부터 만들어져 있는 부처나 전지전능한 신이 있다고 주장하는 신앙에 의해 자신도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면, 분명히 외도(外道)이다. 자신이 청정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청정이라는 옷도 벗어놓고 모두를 털어내고 지금 있는 그곳이 좌도량(坐道場)이라는 사실을 체득해 살아가야 된다.

☆호의(狐疑) : 조작하는 마음이나 중생심을 말함. 자신이 불법(佛法)을 확신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진정(盡淨) : 중생심이 완전하게 사라진 것. 모든 마음이 불심(佛心)으로 전환된 것.

※일체불류무가기억(一切不留無可記憶) : 일체의 망념(妄念)을 모두 내려놓으면 목전(目前)의 모두가 청정하게 돼 비교할 대상이 하나도 없게 된다. 일체가 청정하므로 과거의 기억(記憶)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현재를 진여의 지혜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사족(蛇足)을 달면, 언어도단(言語道斷)이니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자신이 가진 탐진치(貪瞋癡)만 내려놓고 더 열심히 보살도를 실천하면 자신도 행복하고 타인도 행복하지 않겠는가? 비교된 행복이 아니라 자신의 절대적인 행복을 자신이 직접 체험해야 한다./ 역주 양지(良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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