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 남해군수가 광복 74주년을 맞아 군내 독립유공자 유족들에 대해 위문을 실시했다.
장 군수는 지난 15일 군내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유족들을 직접 찾아뵙고 조국 광복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고마운 뜻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장 군수는 이날 1944년 일제의 감시를 벗어나 광복군 제1지대에 입대해 독립운동을 펼친 공로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은 고 최용덕 선생(1920년생)의 부인 임연옥 할머니(94ㆍ이동 정거)와 1933년 일본 제국주의의 전쟁과 무산계급 착취에 반대하는 격문 30여 매를 인쇄 배포하는 등 군내에서 항일운동을 전개한 업적으로 건국포장을 받은 고 최봉기 선생(1903년생)의 딸 최명순 할머니(82ㆍ이동 금평)의 댁을 각각 방문해 건강과 안부를 묻고 군민들을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장 군수는 "무차별한 침략과 인권 유린을 자행했던 천인공로할 일제와 당당히 맞서 조국을 지켜내신 독립투사들의 희생 정신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독립유공자 유족들이 당당하고 명예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처우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군내에는 고 최용덕, 고 최봉기 선생 두 분 외에도 1901년 만주 하얼빈역에서 안중근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의거를 후원하다 연루자 15인 중 1인으로 체포돼 옥고를 치룬 고 정대호 선생(1884년생ㆍ건국훈장 애국장), 경북 안동군 임동면의 편항장날에 열린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옥중에서 순국하신 고 박춘근 선생(1889년생ㆍ건국훈장 애국장), 남해에서 거행된 독립만세시위운동 중 연행돼 옥고를 치뤘던 고 하준호 선생(1887년생ㆍ건국훈장 애족장) 등 모두 다섯 분의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유족으로 등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