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3:56 (목)
탱고의 진한 리듬 속으로 빠져든다
탱고의 진한 리듬 속으로 빠져든다
  • 김정련 기자
  • 승인 2019.08.18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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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트리오 ‘피아졸라의 회상’

바이올리니스트 백현경 피아니스트 박미옥 첼리스트 이동열 3인 3색 내달 김해문화의 전당

 남미의 강렬한 음악에 유럽의 클래식과 북미의 재즈를 넘나드는 피아졸라의 ‘누에보 탱고’만큼 세상을 놀라게 한 음악이 또 있을까. 그렇다. 그 누구도 ‘누에보 탱고’ 만큼 세상에 없던 음악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아스토르 피아졸라는 아르헨티나 작곡가이자 반도네온 연주자다. 탱고를 사랑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늘 탱고와 함께 했고 미국 뉴욕으로 이주한 이후에는 클래식 음악과 재즈에 심취했다. 16살 때 고향으로 돌아온 피아졸라는 아르헨티나 작곡가 히나스테라의 가르침을 받았다. 그 후 클래식 작곡콩쿨에서 1등상을 수상해 프랑스 유학의 기회를 얻었다. 프랑스에서 만난 스승 나디아 블랑제는 피아졸라가 음악적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그 결과, 피아졸라는 아르헨티나 전통 음악 탱고를 클래식과 재즈와 융합한 ‘누에보 탱고’를 독자적으로 창안했다. 피아졸라는 탱고를 클래식과 접목시킨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한 작곡가로 평가 받았고 그의 음악은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천재 작곡가 피아졸라의 누에보 탱고가 열정적인 바이올린과 고혹적인 첼로, 감미로운 피아노 소리로 다음 달 21일 오후 5시 30분 김해문화의 전당을 찾는다.

 경남매일신문과 경남매일TV, 아이온예술공원이 주최하고 (주)한진식품과 (주)남명종합건설, (사)대한민국독도사랑세계연대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바이올리니스트 백현경과 첼리스트 이동열, 피아니스트 박미옥의 합주로 채워진다.

 바이올린과 첼로, 피아노의 조화로 이미 이들 3중주는 지난 2017년 8월 여름, 창원을 시작으로 밀양, 보성, 부산, 서울 등 5개 도시를 방문해 지역 시민들에게 20세기 남미의 열정을 담은 피아졸라의 음악을 선보였다. 그 후 2년 만에 ‘피아졸라의 회상’이란 주제로 폭발적인 에너지의 바이올리니스트 백현경과 부드럽고 중후한 울림의 이동열 첼리스트, 아름다운 선율로 감동을 주는 박미옥 피아니스트가 다시 한 번 남미의 열정을 들고 찾아온다.

 스위스 유학으로 더욱 탄탄해진 음악적 역량과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갖춘 바이올리니스트 백현경은 작곡과 연주를 동시에 행하는 실력파 창작 연주가로 활약하고 있다.

 대구 MBC교향악단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첼리스트 이동열은 중후한 풍미를 가진 음색과 내면을 울리는 감동의 연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해출신 피아니스트 박미옥은 동아대학교, 동대학원을 졸업 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음악원 마스터 클래스를 수료했으며 러시아의 열정과 화려한 테크닉을 가진 실력 있는 피아니스트다.

 이번 공연은 피아노탱고의 솔로로 시작해 바이올린, 첼로 순서로 진행되며 각각의 무대에서 3인의 색다른 음색의 탱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메인 곡인 피아졸라의 ‘사계’에서는 3인 3색이 조화가 돼 관객들은 탱고의 진한 리듬으로 스며들 수 있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R석 5만 원 S석 3만 원이다. 청소년, 국가유공자, 다문화가정은 50% 할인이 적용되며 공연문의는 010-3556-730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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