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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드라마 연출한 세계 수영인 축제
감동 드라마 연출한 세계 수영인 축제
  • 연합뉴스
  • 승인 2019.08.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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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 폐막 문화ㆍ예술 도시 광주 세계에 각인
지난 10일 광주시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 마스터즈 수영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수영 팀 프리 여자 25-34세 부문에 출전한 스위스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 10일 광주시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 마스터즈 수영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수영 팀 프리 여자 25-34세 부문에 출전한 스위스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가 14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1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84개국에서 수영 동호회원 등 6천여 명이 광주에 모여 수영을 매개로 우정을 나누고 화합을 다졌다.

 2019년 여름 광주에서는 실력의 차이도, 나이와 성별의 차이도, 언어와 국가의 차이도, 그리고 장애로 인한 차이도 없었다.

 단지 모두가 하나가 되고 승리한 진정한 축제만 있었을 뿐이다.

 ◇‘인간승리’ 감동의 드라마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는 그야말로 한 편의 감동의 드라마였다.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사연을 간직한 이들이 ‘수영’을 매개로 광주에 모여 도전하고, 극복하면서 위로하고 위로를 받았다.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이기도 했으며 우정을 나누는 축제의 한마당이기도 했다.

 장애를 극복하려는 이, 수영 여제의 37년 만의 복귀, 어느 입양아의 46년 만의 고국 방문, 93세 고령 참가자의 도전, 청각장애인의 도전, 91세 어르신의 노익장 등 수 많은 이야기가 쏟아졌고,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자폐 장애 1급인 이동현 씨의 사연은 모든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씨는 1천여 명의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한 장애인으로 참가해 경영 자유형 100m, 접영 50m, 접영 100m에 출전했다.

 이씨는 “기록과 순위를 다투겠다는 것이 아니다. 함께 시합하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비장애인들과 똑같이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당차게 도전했다.

 ◇남도 관광ㆍ체험, 풍성한 문화예술 공연 이번 마스터즈대회는 문화ㆍ예술의 도시 광주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광주를 찾은 각국 선수단과 관광객들이 광주 곳곳을 돌아다니며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자연을 즐기며 광주의 맛과 멋, 흥에 흠뻑 빠지는가 하면 다채로운 공연ㆍ예술 무대는 광주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변모시켰다.

 선수촌 웰컴센터에 마련된 관광상품 예약코너에는 연일 가족, 단체 단위로 관광상품을 예약하려는 참가선수와 관광객들로 붐빌 정도로 광주에는 ‘외국인 관광 붐’이 일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광주의 전통문화에 흠뻑 빠졌다.

 전통한옥과 다도, 한복, 전통놀이, 국악공연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전통문화관에는 매일 체험을 위해 찾아오는 외국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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