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3:52 (금)
"쪼다들이 경제ㆍ외교ㆍ안보 다 망가뜨려"
"쪼다들이 경제ㆍ외교ㆍ안보 다 망가뜨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9.08.15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준표, 창녕군 찾아 문 정부 비판 총선 출마설에 "내년 1월 밝힐 것"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난 14일 오후 창녕군 창녕함안보 길곡 주차장에서 열린 `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 해체저지 범국민투쟁대회`에 참석해 이재오 전 의원(오른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난 14일 오후 창녕군 창녕함안보 길곡 주차장에서 열린 `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 해체저지 범국민투쟁대회`에 참석해 이재오 전 의원(오른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4일 자신의 고향인 창녕을 찾은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친북 좌파가 집권해 대한민국 경제ㆍ외교ㆍ안보가 다 위태로워졌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창녕ㆍ함안보 길곡 주차장에서 열린 `창녕ㆍ함안보, 합천ㆍ창녕보 해체 저지 국민궐기대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35도를 넘나드는 폭염경보 속에서도 홍 전 대표를 보기 위해 오후 4시께 야외 행사장에는 약 700여 명의 함안ㆍ창녕ㆍ합천군민들이 모여들었다.

 홍 전 대표는 격려사에서 "눈만 뜨면 북한이 미사일 불꽃 쇼를 하는데 나라를 통째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넘기고 있다"며 "이 정권 들어선 뒤 하늘길,바닷길, 휴전선 등 모든 길이 다 뚫렸다"고 질타했다.

 또 홍 전 대표는 "현 정권이 창녕ㆍ함안보 등 4대강 보 철거를 시도하려는 것은 이명박 전 정권 업적 때문"이라며 "내년 4월 총선에서 좌파가 이기면 무조건 보 철거를 할 것이다. 여기 오신 고향 분들 내년 선거 한 번 잘해봅시다"라고 했다.

 특히 홍 전 대표는 현 정부를 향해 `쪼다(제 구실을 못하는 사람을 가리켜 속되게 하는 말)론(論)`을 주장했다. 그는 격려사에서 "쪼다들이 들어와 나라를 망쳤다"며 수 차례 현 정권에 대해 `쪼다`라는 말을 사용했다.

 이에 참석자 대다수는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홍 전 대표는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내년 1월에 밝히겠다. 더는 묻지 말라"고 일축했다.

 또 이날 오전에 있었던 함안ㆍ의령ㆍ밀양ㆍ창녕 지역 국회의원인 엄용수 의원 항소심 결과에 대해 취재진이 묻자 "(엄 의원)재판이 있는지도 몰랐고 이재오 한국당 상임고문이 (오늘 행사) 격려사를 권유해 오게 된 것"이라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엄 의원은 2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 1년 6월과 추징금 2억 원을 선고받아 의원직 상실 위기에 처해 있다.

 이날 궐기대회는 창녕ㆍ함안보 합천ㆍ창녕보 대책위원회, 4대강 보 해체저지 범국민연합 주최로 열렸고 이재오 한국당 상임고문, 조해진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