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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창녕함안보 조류단계 `경계` 격상
낙동강 창녕함안보 조류단계 `경계` 격상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08.15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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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조류 4만2천157개/㎖… 1주일째 4배↑ 환경단체 "지자체 보 개방 적극 나서야"
지난 14일 오후 창녕군 길곡면 낙동강 창녕함안보가 초록빛을 띠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오후 창녕군 길곡면 낙동강 창녕함안보가 초록빛을 띠고 있다. 연합뉴스

 지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조류경보가 한 단계 격상됐다. 환경단체는 지차제가 함안보 개방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4일 오후 3시부터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 조류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격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창녕함안 구간 남조류 세포 수는 지난 5일 1만 3천491개/㎖, 12일 4만 2천157개/㎖를 기록했다. 이는 1주일 만에 4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조류경보 경계 단계는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2주 연속 1만 개를 넘기면 발령된다.

 낙동강청은 이달 들어 남부지방에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남조류가 재증식하기 시작했고 강수량이 적어 녹조가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돼 낙동강 하류 녹조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낙동강청 관계자는 "폭염이 계속되고 조류 농도가 높아지는 만큼 취ㆍ정수장 수질 모니터링과 정수처리 강화에 역점을 두고 조류 발생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4일 성명을 내고 "녹조로부터 양산과 김해, 부산 시민의 식수원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양산 물금 취수구로 유입되고 있는 녹조는 낙동강 함안보로부터 시작됐다"며 "식수원은 시민 생명권ㆍ건강권과 직결되기 때문에 양산시와 김해시는 앞장서서 함안보를 비롯한 낙동강 보 개방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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