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1:36 (금)
[기획/특집]분청愛에 새긴 그날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기획/특집]분청愛에 새긴 그날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 김정련 기자
  • 승인 2019.08.15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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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분청도자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식

`2019 분청愛 - 그날을 기억하며…` 열어

김해 분청도자박물관이 지난 14일 `2019 분청愛 - 그날을 기억하며...` 개회식에서 독립유공자 및 내 외빈들과 커팅식을 하고 있다.
김해 분청도자박물관이 지난 14일 `2019 분청愛 - 그날을 기억하며...` 개회식에서 독립유공자 및 내 외빈들과 커팅식을 하고 있다.

제 74주년 광복절 선열의 뜻 되새기는 메시지 담아
3ㆍ1운동ㆍ임정 100주년 기념 대형 태극기 선봬
독립유공자ㆍ시민 소망 담긴 초벌 도자 전시

 8월 15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았다. 1910년 조국을 빼앗긴 이후 1945년 8월 15일 해방되기까지, 대한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애국선열들을 추모하며 그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날이다.

 김해 분청도자박물관은 지난 14일 오후 4시 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념전 `2019 분청愛 - 그날을 기억하며…`의 개회식을 가졌다. `분청 愛`는 분청도자박물관이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여름 개최하는 행사로, 특히 올해에는 `그날을 기억하며`라는 주제로 선열들의 힘으로 이뤄낸 광복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날 개회식에는 허성곤 김해 시장과 김정호, 민홍철 국회의원, 정창훈 경남매일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해지역 독립유공자인 김해 3ㆍ1운동기념사업회 회장 김광호 씨와 김승태의사의 손자 김융일 씨, 최종하의사의 손녀 최은규 씨 및 경상남도 도의원, 김해시의원, 지역 명사, 김해 시민 100여명이 참가해 뜻 깊은 시간을 함께 했다.

김해 허성곤 시장이 분청도자박물관 10주년 기념식 및 기념전시개회식에서 3ㆍ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초벌도판에 원하는 그림과 문구를 넣어 만든 대형 태극기를 감상하고 있다.
김해 허성곤 시장이 분청도자박물관 10주년 기념식 및 기념전시개회식에서 3ㆍ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초벌도판에 원하는 그림과 문구를 넣어 만든 대형 태극기를 감상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3ㆍ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초벌 도판에 원하는 그림과 문구를 넣어 만든 대형 태극기와 김해지역 독립유공자와 가족, 명사, 추첨으로 선발된 소수의 김해 시민들의 소망이 담긴 초벌 도자 접시 등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2019 분청愛 - 그날을 기억하며…` 전은 오는 11월 3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3ㆍ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에 대한 역사적인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또한 김해 분청도자기의 인지도를 높이고 김해도자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위안부, 경제보복, 불매운동,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제외, 등으로 한일관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2019년 8월 15일 광복절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더욱 뜻깊은 날로 다가왔다. 광복 제74주년 올해 광복절 정부 경축식은 15년 만에 15일 오전 10시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번 정부 경축식과 더불어 전국 자치단체에서는 총 100여 개의 경축 행사를, 해외 36개국 77개 공관에서 문화행사, 강연회, 동포 간담회 등을 개최했다.

전시된 명사들의 초벌 도자 접시.
전시된 명사들의 초벌 도자 접시.

 광복절을 맞아 전남 목포에서는 지난 14일 시민들이 주최가 돼 경제적 수탈의 상징물인 구 동양척식주식회사에서 아베 버르장머리 고치기 퍼포먼스, 일본제품 불매 운동 `NO JAPAN` 그림 퍼포먼스, 시민규탄 발언 등을 진행했으며 15일에는 구 일본 영사관에서 구 동양척식주식회사와 일본인 거리행진, 정신적 수탈의 상징인 구 동본원사 등에서 아베 두드림 난타 퍼포먼스, 시민 규탄 발언, 역사의 현장 해설 등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열었다.

 15일, 제주도에서는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를, 대전에서는 대전지역 300여 개 고등학생 학생회장으로 구성된 대전시학생회장 연합 주관으로 고교생 약 300여 명이 참가해 독립 투사들의 투쟁을 연기한 연극 공연 퍼포먼스, 플래시몹 등을 진행했다.

 또한 같은 날, 베트남 호찌민 주재 한국총영사관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찌민지회는 주호치민 총영사관 태극 마당에서 광복절 74주년 기념식과 통일 음악제를 열어 독립기념일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광복이란 `빛을 되찾다`라는 뜻으로 잃었던 국권의 회복을 의미한다.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우리나라의 자주독립을 되찾은 날이다. 요즘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8월 15일은 여러 공휴일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한다.

 대한 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님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다. 광복절 74주년. 오늘이 있기까지 독립열사들의 수많은 희생이 있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그 희생을 기리기 위해 경건한 마음으로 광복절을 되새긴다.

 우리의 빛을 되찾은 그 역사의 순간을 함께 기억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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