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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욱일기 논란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욱일기 논란
  • 강보금 기자
  • 승인 2019.08.13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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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희망풍차 라운지 내부 ‘세계적십자 나무’에 등장 日 국기를 욱일기로 표시
태극기는 엉터리로 그려 건곤감리를 두 줄로 나타내 관계자 “확인 후 처리할 것”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1층에 위치한 ‘희망풍차 라운지’ 정문과 내부에 꾸며진 ‘세계적십자 나무’에 올바르지 않게 그려진 태극기와 욱일기(동그라미 친 부분)가 그려져 있는 모습.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1층에 위치한 ‘희망풍차 라운지’ 정문과 내부에 꾸며진 ‘세계적십자 나무’에 올바르지 않게 그려진 태극기와 욱일기(동그라미 친 부분)가 그려져 있는 모습.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1층에 위치한 ‘희망풍차 라운지’ 내부에 꾸며진 ‘세계적십자 나무’ 그림에 욱일기가 그려져 있어 논란이 불거졌다.

 ‘희망풍차’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보호하기 위해 적십자가 제공하는 안전한 보호체계 중 하나로 나눔플랫폼을 제공하는 운영시스템이다. ‘희망풍차’에는 위기 상황에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정을 상시 발굴해 맞춤형 지원을 하는 ‘긴급지원’ 서비스, 복지사각지대 가구와 적십자 봉사원이 결연을 맺고 가정방문 봉사활동과 기초생활물품을 제공하는 ‘결연지원’, 생애주기에 맞춰 출산용품, 어른둥이 의료비, 가족여행 등 취약계층 가구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지원’ 등의 영역으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다각도 지원시스템을 진행하는 ‘희망풍차’의 이름을 빌려 쉼터를 제공하고 음료의 수익을 모금해 지원에 사용하고 있는 곳이 ‘희망풍차 라운지’이다.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1층의 입구 오른쪽에 위치한 ‘희망풍차 라운지’ 내부에는 ‘태극기가 달려있는 세계적십자 나무’가 빵과 국수 나눔터 문에 꾸며져 있다. 세계적십자 나무는 세계적십자운동 성장의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1914년 스위스 박람회에 전시된 적십자 나무 포스터를 본떠 온 것이다. 1863년 국제적십자 창설 이래 제네바협약에 가입한 나라들의 국기를 가입 년도 눈금에 맞춰 좌측줄기 위에 달아놓고 있다. 태극기는 1903년 눈금에 달려있다.

 그러나 이 세계적십자 나무에 그려진 태극기는 건곤감리가 두 줄로, 올바르지 않게 그려져 있으며, 더구나 욱일기가 그려져 있어 방문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에 대한적십자사 경남지부 관계자는 “욱일기가 그려져 있던 사실은 모르던 부분이다. 바로 확인 후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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