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터널 내 역주행 차량 시민이 붙잡아
진주 터널 내 역주행 차량 시민이 붙잡아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9.08.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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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미흡 대처 놓친 지 이틀만에 “경찰 대응 허술” 비난 여론 이어져

 진주의 한 터널에서 시속 120㎞로 역주행한 운전자를 시민들이 붙잡았다. 사건 당일 출동한 경찰은 미흡 대처로 운전자를 놓친 지 이틀 만이다.

 경찰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새벽 진주 시내의 한 터널에서 SUV 차량이 시속 120㎞ 속도로 10㎞ 걸이를 역주행했다. 해당 도로는 제한 속도 80㎞의 자동차전용도로다.


 마주 오던 역주행 차량을 피한 목격자는 달아난 차량을 112에 신고했다. 하지만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터널 밖 두 갈래로 갈라진 길 중 산청군 방면에만 출동 지령을 내리고 진주 방면에는 경찰을 배치하지 않아 역주행 운전자를 잡지 못했다.

 이후 역주행 차량을 잡아낸 것은 시민들이었다. 112 신고자 A씨는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SNS상에 올렸고, 당일 역주행 차량을 목격한 다른 운전자들의 제보로 이틀 만에 역주행 운전자를 찾아냈다. A씨는 역주행 차량번호와 증거 블랙박스를 경찰에 넘겼다.

 SNS에는 역주행한 거리가 상당하고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는데 경찰 대처가 너무 허술해 실망스럽다는 비난 여론이 이어졌다.

 경찰은 지난 12일 “운전자에 대한 신원을 파악한 후 검거했고, 터널 역주행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역주행 운전자는 당시 모임이 있었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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