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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다중시설 절반, 화재안전시설 불량
도내 다중시설 절반, 화재안전시설 불량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9.08.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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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1만 3천505개동 조사 6천871개동서 시설미흡 확인 의료시설 90.5% 불량률 최다
 도내 다중이용시설 2곳 중 1곳은 화재안전시설이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실시한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2단계 화재안전특별조사’ 중간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동안 1만 3천505개동에 대해 조사를 완료했고, 한 가지 이상 불량이 적발된 곳은 6천871개동으로 50.9%에 달했다. 양호한 시설은 6천634개동이었다.

 분야별로는 소방ㆍ건축ㆍ전기ㆍ가스 등 분야에서 총 3만 3천718건이 적발됐다. 이 중 개선 유도사항은 3만 3천711건(99.98%), 중대 위반사항은 7건(0.02%)이었다.

 주된 개선 유도사항 지적 사항은 △소방시설 전원을 꺼둔 경우 △비상구에 말발굽 설치 △비상통로에 물건 적치 등이다. 건축 분야에서는 △불법 증축 △방화문 불량, 전기 분야는 △누전차단기 배선 손상, 배전반 커버탈락 등이 확인됐다.

 가스 분야에는 △가스누설 차단장치 미설치 △가스배관 도색 불량이 기타 분야에는 △주차장 물건 적재 등이 확인됐다.

 화재와 직결되는 위반사항인 중대 위반사항은 △소방시설 고장 방치 △무허가 위험물 저장 △건축물 방화구획의 심각한 훼손 등이 있었다.

 지적된 6천871개동 중 업종별(최소 20개동 이상 실시) 불량률은 의료시설 90.5%, 판매시설 80.0%, 업무시설 75.0%, 복합시설 64.5%, 숙박시설 59.9% 등의 순으로 불량률이 높았다.

 경남도는 조사결과 지적사항 중 중대 위법사항이 있는 7개동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4건, 입건 2건, 기관통보 1건 등 법적 조치 후 30일 이내에 보수ㆍ정비토록 했으며, 개선 유도사항은 합동조사단 전문가 컨설팅을 받아 시설을 개선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건축ㆍ전기ㆍ가스 분야의 보수ㆍ정비가 필요한 사항은 해당 기관에 통보해 시정토록 했다.

 윤영찬 경남도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이번 화재안전특별조사는 국민의 안전선택권을 보장하고, 건물주에게는 안전시설을 보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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