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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연기에만 집중… 감동 깊이가 다르다
배우 연기에만 집중… 감동 깊이가 다르다
  • 김정련 기자
  • 승인 2019.08.13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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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극단 상상창꼬, 신체극 ‘때때로 사랑을 멈추다’ 공연
17~18일 창동예술소극장 결혼생활 남ㆍ녀 온도차 묘사
상상창꼬 신체극 ‘때때로 사랑을 멈추다’ 극의 한 장면.
상상창꼬 신체극 ‘때때로 사랑을 멈추다’ 극의 한 장면.

 우리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고품질의 영상물을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상시대에 살고 있다.

 반면에 배우의 호흡과 표정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연극을 접할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연극이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 2014년 창단해 매년 새로운 시도로 관객과의 소통에 집중하고 있는 극단 상상창꼬가 희소식을 들고 찾아왔다.

 마산 극단 상상창꼬가 화려한 무대장치나 음악, 의상 없이 배우의 연기에 승부를 건 신체극이라는 장르로 우리를 초대한다.

 상상창꼬는 오는 17일 오후 7시와 18일 오후 3시 창동예술소극장에서 ‘때때로 사랑을 멈추다’ 공연을 펼친다.

 이어 28일 오후 7시에는 합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우수문화예술단체 찾아가는 문화사업으로 무대를 꾸민다.

 이번 작품은 달콤한 연애 후 결혼 생활에서 맞는 남자와 여자의 온도차를 신랄하게 보여준다.

 서로의 만남을 운명으로 여겼던 두 사람은 어느새 숨겨둔 손톱을 드러내며 상대에게 상처를 주며 싸운다. 연애 시절, 눈만 마주쳐도 꺄르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두 사람이 죽고 못 사는 사이가 맞았던가 과연 의심스러워진다.

 이 극은 춤과 노래, 푸른 대형 천으로 표현한 바다, 그림자로 묘사한 바닷속 풍경, 결혼식장의 관절인형 그리고 아크로바틱과 현대무용이 무대 위 상황을 묘사하는 복합적 표현기법이 활용되는 로맨틱 코미디다.

 극을 쓰고 연출한 김소정 예술감독은 “이 작품은 사랑의 또 다른 형태인 결혼을 통해 진정한 삶과 사랑의 가치를 찾아보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강주성, 황정민, 진윤정, 김혜리, 배상규 등이 출연한다.

 극은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 010-6567-8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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