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투 논란`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한 배우 오달수의 복귀 소식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활동을 중단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오달수를 응원하는 누리꾼들이 있지만 반대편에서는 그의 복귀가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를 응원하는 사람들은 오달수가 경찰 내사종결로 복귀를 결정한 까닭에 "복귀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들은 `컨트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이웃사촌` 등 오달수의 `미투 논란`으로 개봉이 미뤄진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kohz***는 "처음부터 잘못도 아니었고 욕먹을 일도 없었는데 무슨 자숙을"이라고 적었고 "애초에 잘못한 게 없고 그냥 피해자다"(up32****), "힘내요 오달수님"(medd****)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다른 누리꾼도 "다른 범죄인들도 방송 잘 하는데 무혐의까지 나온 마당에 (활동) 못할 것 없다"(kibo***), "빨리 복귀해서 빵빵 터뜨려달라. 주눅 들지 말고."(skys****) 등의 응원을 보냈다.
반면 오달수의 복귀를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자숙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혐의가 없다고 해도 아직 복귀는 이르다는 것이다.
아이디 kore****는 "그래도 너무 빨리 나왔다. 3년은 쉬어야 한다"고 적었고 "미투 잠잠해지니 눈치 보다가 잽싸게 나왔다"(·1****), "나오지 마라"(jys6***)는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오달수 본인은 억울하고 가슴 아프지만 아무리 과거라도 행실에는 책임이 따른다"(shma***)는 다소 중립적인 의견도 있었다.
오달수는 지난 13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려 많이 떨리며, 두려운 마음으로 몇 자 올린다"며 "곧 촬영이 진행될 독립영화 `요시찰`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복귀 사실을 알렸다. "지난해 있었던 일로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다. 이 모든 것도 제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오달수는 지난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다 추가 폭로가 나오자 공식으로 사과한 뒤 고향 부산에서 칩거해왔다. 그러나 해당 사건이 경찰에서 내사 종결되자 복귀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