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0:13 (수)
야간 경계 근무지 비우고 술 마신 해군사병 적발
야간 경계 근무지 비우고 술 마신 해군사병 적발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9.08.1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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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 주요 시설을 지키던 야간 경계병이 근무지를 비우고 술을 마셔 군 검찰에 넘겨졌다.

 12일 진해 해군교육사령부에 따르면, 부대 소속 A 상병 등 6명이 지난 5월 14일 0시 40분부터 2시까지 탄약고 초소 내에서 술을 마셔 초소이탈 및 초령위반 혐의로 군 검찰에 넘겨졌다.

 탄약고 근무자 AㆍB 상병은 자신이 근무하던 초소에서 80여 분간 치킨, 소주, 맥주 등을 먹었다. 그 자리에는 후문 초소 근무자 C 상병, D 일병과 근무가 없던 동료 EㆍF 상병 등도 함께했다.

 이들은 반납하지 않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몰래 치킨과 술을 주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병사들의 이런 행동은 음주 당일 생활관 선임지도관이 휴대전화를 반납하지 않은 사실을 알고 전화를 검사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선임지도관은 A 상병의 휴대전화에서 근무 중 술을 마신 모습이 촬영된 사진도 발견했다.

 선임지도관은 상급자인 최모 대위(27)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고 최 대위는 상부에 보고 없이 이들에 대해 외박 제한 명령만 내렸다.

 해당 부대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6월 10일 부대 관계자가 소원 수리함을 통해 이 일을 작성하면서 뒤늦게 인지했다.

 ‘음주 사실 은폐’ 지적에 대해 최 대위는 “제 선에서 해결하려고 했다”며 “일부러 보고 누락을 한 것은 아니다”고 헌병대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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